“지금 엄청 행복합니다. 법륜스님 만나고 정토회를 만난 인연이 나에게 큰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도반과 나누기를 하며 나만 사연 많고 괴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멀리 갈 필요없이 지금, 여기 우리가 행복의 길임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검암법당 불교대학 졸업 소감나누기 전합니다.

정은영 님(담당자): 믿고 따라주시는 도반들 덕분에 편하게 일 년 동안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담당자 교육에서 학생들의 교육이 아니고 내 공부가 될 거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말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실 담당자로서가 아닌 저를 위한 1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도반들에게 감사합니다.

강화통일기도 (왼쪽부터 이정순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 강화통일기도 (왼쪽부터 이정순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나만 사연이 많고 괴로운 것이 아니구나

이성자 님: 살면서 남을 미워하기도 했고, 삶이 항상 즐거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불교대학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많이 생겼고, 지금 행복해졌습니다. 불교대학에 입학한 것은 내 인생에 있어 정말 큰 행운입니다.

정금옥 님: 5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학 왔습니다. 함께한 시간이 적어 도반들도 잘 모르고 낯설지만, 스님 법문을 계속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나이가 있어 법문을 전부 이해하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바르게 배우고자 합니다. 법당에 나오는 것이 즐겁고 경전반에도 꼭 입학하고 싶습니다.

이정순 님: 남편의 퇴직 시기에 전원주택을 짓고 시골로 이사했습니다. 편히 살길 바라며 정착한 그곳에서 남편이 다른 분과의 성격 차이로 큰 싸움이 났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이 무서워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의지할 곳이 필요해 타로점도 보러 다니고, 정신과 약까지 먹으며 하루하루 견디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도반들과 나누기를 통해 나만 사연 많고 괴로운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불교대학을 반드시 졸업하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정토회를 만나기 전에는 모든 괴로움의 이유를 남에게서 찾았습니다. 나는 착하게 사는데 주변에 왜 이런 사람들만 있고, 나를 괴롭히는지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불교대학 수업을 통해 이 모든 것이 나에게서 오는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나에게 변화가 생기자 성격이 강했던 남편이 변했습니다. 모든 것이 엄마 탓이라고 짜증 내던 딸이 엄마를 편안해합니다. 아직 화도 올라오고, 분하고 억울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체험한 지금은 삶 속에서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가볍게 받아들일 자신이 있습니다. 저는 정토회를 통해 불법을 만난 것이 다행이고 또 다행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왼쪽부터 박인옥 님, 이정순 님, 정은영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 부처님오신날 (왼쪽부터 박인옥 님, 이정순 님, 정은영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내면의 방황하는 사춘기 시기

정신국 님: 나는 착하게 남들을 배려하는데 남들은 왜 나에게 그러지 못하는가에 대한 마음이 컸습니다. 불교대학에 입학하고 수행을 시작하며 많은 위로도 되었지만 다양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참회도 안 되고 울분도 올라오고 억울함도 있었습니다. 내 마음과 몸을 쓰다듬어주는 수업을 하면서 너무 함부로 쓰고 학대하고 방치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속 어린아이가 위로와 이해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음도 알 수 있었습니다.
수업내용과 법문, 봉사를 통해 내면의 방황하는 사춘기 시기를 잘 겪어 낼 수 있었습니다.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니 나 자신이 너무 소중해졌고, 내가 소중해지니 상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는 남편이 먼저 알아봅니다. 지금은 타인의 인정과 위로를 바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인정하고 위로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상대방의 마음과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수업이 있는 매주 화요일이 너무 기다려지고 즐거웠습니다.
도반이 있기에 졸업까지 할 수 있었고, 처음 해보는 봉사도 도반과 함께 열심히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100이라는 갈등이 온다면 5%의 괴로움과 95%의 긍정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나는 정토불교대학 학생임을 떳떳하게 알리고 다닙니다.

수행 중간 갈무리(왼쪽부터 이정순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이성자 님)
▲ 수행 중간 갈무리(왼쪽부터 이정순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이성자 님)

욕망을 욕망으로 바라보는 힘이 생겼습니다

박인옥 님: 어린 시절 불교 공부를 했었지만, 불교대학을 통해 체계화된 공부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이 낳고 집에 갇혀 육아만 하다 보니 마음이 우울했습니다. 불교대학이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입학 초기에는 도반들과 연령대가 달라 불편하고 어려웠지만, 시간이 가면서 마음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성격이나 가치관이 안 맞으면 거부감이 들고 관계를 차단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되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를 대하는 것도 조급해하지 않고 편안해졌습니다. 수업과 수행과제를 통해 욕망을 욕망으로 바라보는 힘이 생겼습니다. 행복과 불행보다는 지금 가진 편안함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계속 수행하면 더 좋은 사람,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엄청 행복합니다

이순녀 님: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 7년, 시아버지 4년 그렇게 총 11년을 모시면서 마음에 억울함, 분함 그리고 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즉문즉설을 알게 되어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마음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즉문즉설 강연장에서 행복학교를 안내받아 입학하고 지금 불교대학까지 이어져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즉문즉설을 통해 불교대학을 알게 되었지만, 종교가 필요한 것이 아닌 수행 차원에서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정토회의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내 마음속 화의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화나는 일이 있어도 한 박자 멈춰서 들여다보면 화날 일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화를 내도 오히려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남편과 한 번도 다툰 기억이 없습니다. 이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지금은 나 자신이 기특하고, 가정도 편안하고, 정토회 나오는 것이 즐겁습니다. 법륜스님을 만나고 정토회를 만난 인연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지금 엄청 행복합니다.

졸업 수련 (박인옥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이정순 님)
▲ 졸업 수련 (박인옥 님, 이순녀 님, 정신국 님, 이정순 님)

그냥 재미있어서 즐겼더니 벌써 졸업이라 비결이라 할 것이 없습니다.

이정순 님(전학생): 사실 내색은 안 했는데 처음부터 함께 하지 않아서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내 얘기를 하려니 처음에는 가기 싫다는 마음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교실 분위기가 밝아서 너무 좋았고 금세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교실 담당자인 은영 님도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닌 함께 가는 도반이었습니다. 단지 이름이 담당자일 뿐 같이 배우면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습니다.

정신국 님: 모둠장 소임을 하는 순녀 님이 너무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매사에 열성적으로 앞장서서 이끌어주시니 함께 열심히 하게 됩니다. 할까 말까 고민이 될 때 그냥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십니다.

박인옥 님: 처음엔 나이 차이가 있어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바뀌었습니다. 연륜에서 나오는 삶의 지혜가 많은 도움이 되었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순녀 님(열혈 모둠장): 식구도 많지 않은데 100% 졸업 얘기가 나오면 쑥스럽습니다. 만나면 즐겁고 재미있으니까 수업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냥 재밌어서 즐겼더니 벌써 졸업이라 비결이라 할 것이 없습니다. 인옥 님이 입학 초기에 나이 차이가 나서 조금 걱정했는데 잘 어울려서 다행입니다. 1년 지나고 보니 도반들 모두 성향이 비슷해졌습니다. 행복은 닮아 가는가 봅니다.

졸업 갈무리 (왼쪽부터 박인옥 님, 이정순 님, 정신국 님, 정은영 님, 이순녀 님, 이성자 님)
▲ 졸업 갈무리 (왼쪽부터 박인옥 님, 이정순 님, 정신국 님, 정은영 님, 이순녀 님, 이성자 님)


도반을 통해 나를 깨닫게 되었고, 도반들 덕분에 지금 여기 있을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졸업의 원동력이 아닌 행복의 비결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모인 도반들은 빠르거나 멀리 갈 필요 없이 지금, 여기 우리가 행복의 길임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배려와 우정, 나눔과 봉사가 있는 검암법당의 행복지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무량합니다.

글_강주원 희망리포터(인천정토회 검암법당)
편집_고영훈(인천경기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