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 05. 23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8주기 묘역 참배, 행복한 대화, 대구
친구들의 농담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스님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기도를 마친 후, 봉하마을로 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묘역을 참배하기 위해서입니다. 스님은 매년 5월 23일이면 아침 일찍 봉하 마을을 찾아 조용히 참배하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패가 모셔진 봉하산 정토원 법당을 참배하였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법당에서 스님은 조용히 삼배를 올렸습니다.

참배 후 정토원 원장이신 선진규 법사님과 차담을 나눴습니다. 선진규 법사님은 매해 바쁜 일정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스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정토원에서는 방문할 때마다 ‘따뜻한 누룽지’를 아침 공양으로 대접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방문객이 많아 누룽지를 준비하지 못했다 하시며 뷔페식으로 마련한 아침 공양을 대접해주셨습니다.

스님은 아침 공양 후 찾아오신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경수 의원과 차담을 하고 묘역까지 걸어 내려갔습니다. 국화를 헌화대에 헌화하고 스님은 해탈주를 가만히 염송한 후 묘역을 한 바퀴 돌며 망자의 뜻을 기렸습니다.


참배하고 나오니 9시가 조금 넘어 한창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였는데 할머니, 아기를 안은 아빠, 엄마와 딸, 친구끼리 등 참배를 하러 온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스님께 반갑게 인사드리고 어떤 분들은 함께 사진 찍어 달라 요청하기도 하여 걸음을 뗄 때마다 멈춰서야 했습니다. 오후에 있을 추도식 준비로 차량 통제가 막 시작되었습니다.

스님은 두북으로 돌아와 간단히 점심 공양을 한 후, 어제 옮겨 심은 코스모스 모종에 물을 주고 주변 밭의 잡초를 뽑았습니다. 또 어제 남은 고랑에 부직포 까는 일을 마무리하고 조금 휴식한 뒤에 대구로 출발하였습니다.

대구 아양아트센터에 30분가량 일찍 도착한 스님은 INEB(세계참여불교네트워크) 소속 동남아 스님들과 첫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이맘때 정토회 국제국에서는 INEB소속의 동남아 스님들을 초청하여 한국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인 한국에서 붓다의 가르침이 생활 속에 어떻게 자리 잡아 가고 있는지 학습하고 본국에 돌아가 활발한 포교활동의 밑거름이 되고 있는 기회가 되는 이 프로그램이 벌써 5년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스리랑카, 미얀마에서 오신 비구 스님 열네 분, 비구니 스님 한 분, 난(Nan, 아직 비구니계를 받지 못한 여자 수행자) 두 분, 태국 스텝 두 분을 포함하여 열아홉 분으로 이루어진 방문단과 스님은 대기실에서 잠깐 미팅을 하였습니다. 스님은 나라별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예전에 스님이 난민 지원으로 방문하였던 치앙라이 지역을 언급하였는데 자연스럽게 소수민족 문제로 대화가 오갔습니다. 동남아 스님들은 스님께 동남아 지역의 난민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 난민 상황은 어떤지에 대하여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잠깐의 미팅이 소수민족과 난민문제로 깊어지는 동안 강연을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스님은 오늘의 강연에 대해서 “이 시간은 제가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의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와서 서로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아주 가지각색의 개인의 문제들에 대해서 질문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동남아 스님들은 강연장의 미리 마련된 자리에서 ‘행복한 대화’를 한 시간 가량 보시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주 빠른 속도로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총 열 다섯 명이 질문하였는데 그 중 가장 첫 번째로 질문한 여고생과 스님의 대화를 싣습니다. 스님은 여고생과의 대화에서 마지막에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말씀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누구나 스스로의 인생문제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여고생과 스님의 대화에서 어떤 관점으로 인생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문제를 대해야 할지 살펴보는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질문자는 학생이에요?”

“예.”

“몇 학년이에요?”

“고등학교 1학년이요...”

“떨려요?”

“네.”

“다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세요. 저를 보고 이야기 하세요.”

“예. 제가 질문할 내용은요, 친구들이 저한테 장난을 칠 때 제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장난이구나’하면 되지요. 그게 뭐 어렵다고 그래요.”

“장난인 건 아는데 저는 상처를 받거든요. 그런데 또 제가 상처받았다는 걸 친구들한테 표현하는 게 좀 어렵습니다.”

“그건 질문자가 ‘장난이구나’라고 생각을 안 하니까 그렇지요.”

“제가 싫어하는 말과 행동을 친구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표현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질문자가 ‘하지 말라’고 한다고 친구들이 질문자의 말을 듣겠어요? 안 듣지요.”

“아...”

“친구들이 착한 친구들이에요, 장난꾸러기들이에요?”

“착한 애들인데요.”

“착한 친구들인데 왜 장난을 치겠어요? 질문자한테 장난치는 걸 보면 그 친구들은 장난꾸러기들이에요.”

“아...”

“친구들이 주로 뭐라고 하는데 질문자가 상처를 입어요?”

“못 생겼다고 하거나...”

“질문자가 직접 거울을 한번 보세요. 자기가 잘 생겼는지, 못 생겼는지.”(모두 웃음)

“저도 거울 보는데 저는 제가 예쁘다고 생각해요.”

“질문자가 거울을 봤을 때 스스로가 괜찮아요?”

“예, 전 괜찮아요.”

“그러면 친구들이 뭐라고 하든 무슨 상관이에요?”

“몰라요. 근데 전 그런 말을 들으면 상처를 받아요.”

“상처를 받는다는 건 친구들 말이 맞다는 거 아니에요?”(모두 웃음)

“아유...”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너는 눈이 삐었구나’라고 얘기하면 되잖아요.(모두 웃음) 어떻게 얘기한다고요?”

“넌 눈이 삐었구나.”(모두 웃음)

“예. 그러면서 질문자도 ‘자세히 봐∼. 다시 봐∼. 네가 잘못 본 거야∼’라고 장난치듯이 말하면 되잖아요.(모두 웃음) 친구들이 또 뭐라고 하는데요?”

“키가 작다고 해요.”

“그럴 땐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하면 돼요.”(모두 웃음)

“아...”

“작으면 옷감도 적게 드는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해요. 기계 같은 게 덜 발달됐던 옛날에는 덩치가 크고 힘이 센 게 유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큰 버스도 작은 사람이 운전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요?”

“예.”

“포크레인도 작은 사람이 운전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요?”

“그렇죠.”

“그래서 지금은 덩치 크고 힘 센 게 아무 필요가 없어요. 만약에 이런 기계가 발달하지 않았다면 여자보다는 남자가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니까 유리하죠?”

“예.”

“그런데 앞으로는 일에 대한 남녀구분이 없어질 겁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힘이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단지 기술만 익히면, 단추만 누를 줄 알면 큰 포클레인도 움직일 수 있고, 큰 버스도 움직일 수 있고, 비행기도 움직일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큰 게 좋다’는 건 옛날 무지했던 시대에 생긴 가치관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친구들은 시대가 바뀐 걸 모르는 거지요.”(모두 웃음)

“아...”

“그러니까 친구들이 ‘너는 작다’며 놀리면 질문자는 ‘넌 구시대의 유물이다’라고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그것도 전혀 문제가 안돼요. 스님이 질문자를 위로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질문자가 생각해 봐도 실제로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요”

“예. 그러니까 질문자가 친구들의 그런 말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예요. 또 친구들이 질문자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데요?”

“뚱뚱하다고 해요.”

“뚱뚱하다고? 여러분들, 질문자를 한번 보세요. 저 정도가 뚱뚱한 거예요?”

“(청중들) 아니요.”

“예. 체격이 그 정도면 아주 좋아요.”(모두 웃음)

“네, 감사합니다.”(모두 웃음)

“사람들이 스님을 봤을 때 스님이 약간 체중이 빠졌다 싶으면, 실제로는 더 건강한데도, ‘스님, 얼굴이 안 좋습니다’그러고, 약간 살이 붙어서 통통해지면 ‘얼굴이 참 좋으시네요’라고 합니다. 질문자도 지금 아주 얼굴이 좋아요.”

“네.”(모두 웃음)

“체격도 건강해 뵈고요. 그리고 요즘은 미의 기준이 ‘볼거리’, 즉 구경 위주의 미를 따지기 때문에 빼빼 마른 걸 좋아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친구들의 말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유전적으로 체질이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아예 음식을 못 먹고 기아선상에 가면 빼빼해질까, 물만 먹어도,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어느 정도 체격이 유지되는 사람이 있고, 하루에 다섯 끼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삐쩍 마르는 사람이 있거든요. 우리 어렸을 때만 해도 먹어서 살이 안찌면 체질이 나쁜 편에 속했습니다. 알았죠?”

“네.”

“그래서 우리는 옛날에 밥 먹고 금방 뛰면 어른들한테 야단맞았어요. 살 빠진다고요.”(모두 웃음)

“아...”

“그래서 밥 먹고 나면 30분은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요즘은 먹을 게 풍부하다보니까 먹고도 살이 안 찌는 걸 굉장히 부러워하던데, 그걸 우리가 기계에 비유한다면 그런 체질은 열효율이 굉장히 떨어지는 체질이에요. 연료는 많이 드는데 차가 별로 나가지는 못 하는 격이니까요. 그러니까 그게 좋은 체질이?”

“아니에요.”

“예, 아니에요. 그러니까 질문자의 신체는 기계에 비유하자면 아주 효율이 좋은 편에 속해요. 그런데 건강을 해칠 만큼 뚱뚱해진다면 질문자는 음식을 좀 덜 먹으면 돼요. 질문자가 음식을 덜 먹는다고 빼빼해지지는 않아요, 기본 체질이 있으니까요. 알겠지요?”

“예.”(모두 웃음)

“그러니까 질문자는 빼빼 마른 몸을 자기 모델로 삼지 말라는 거예요.”

“예.”

“친구들이 질문자가 뚱뚱하다고 놀리면 질문자는 ‘그건 체질 문제야. 그리고 나는 아주 열효율이 높은 체질이 속해’라고 하세요. 거기에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어요.”

“예.”

“또?”

“저는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공부를 하려니까 힘이 들고 하기 싫어요.”

“옛날에는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아는 게 많다’는 걸 뜻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많이 알 필요가 없어요. 스님도 많이 아는 사람에 속하는데, 요즘은 ‘내 지식들이 별로 효용이 없다’싶어요. 왜냐하면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어를 치면 다 나오거든요.”(모두 웃음)

“질문자는 검색할 줄은 알아요, 몰라요?”

“알아요.”

“그러면 됐어요.(모두 웃음) 그러니까 그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요.”(모두 박수)

“예, 알겠습니다.”

“자기 머리로 많이 기억을 해서 시험을 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은 100년 전에 생긴 문화예요. 100년 전 산업화 시대에는 지식을 쌓고, 기술을 익히면 살기가 편했거든요. 그래서 ‘학교’가 생긴 거예요. 학교는 기술을 익히고, 지식을 쌓게 하는 기관이니까요. 산업사회에서는 학교를 통해 지식을 쌓고 기술을 배워서 사회로 나오면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가 되어서 중산층으로 살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미국, 유럽, 한국에서는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잖아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자동화시대가 되면서 지식은 별로 필요가 없어졌거든요. 인터넷 검색만 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기술적인 건 로봇이 다 대체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옛날에는 은행직원이 주판을 가지고 계산을 했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계산기 프로그램의 화면만 터치하면 되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옛날에는 은행직원이 돈도 직접 세어서 내어주고 그랬는데 요즘은 현금지급기가 대신하거나 은행직원이 아닌 은행고객이 직접 인터넷뱅킹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은행에 직원이 별로 필요 없어졌지요. 그러니까 앞으로 질문자가 살 시대에는 단순지식과 기술은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옛날식으로 테스트해서 성적이 좋으니, 나쁘니 하는 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만약 조선시대에 한문을 많이 알고 시를 잘 써서 과거에 급제했던 사람이 요즘 시대에 와서 산다면 어떨까요? 역시 잘 살까요?”

“아니요.”

“예, 시대가 바뀌었기 때문에 한문을 많이 알고 시를 잘 쓰는 게 요즘 시대엔 별 효용이 없지요. 그런 것처럼 시대가 바뀌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시스템의 학교성적은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렇다고 농땡이만 치면서 놀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제 말 이해하시겠어요?”

“네.”

“그러니까 앞으로 질문자가 살아갈 시대에는 지식이나 기술이 아닌 창의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야 효용이 있을 거예요. 만약 라면을 끓인다면 질문자가 친구들보다 더 잘 끓일 수가 있어요?”

“예, 잘 끓여요.”

“그래요. 미래사회에는 그렇게 생활의 작은 일부터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그래서 지금 질문자가 공부를 잘 하느냐, 못 하느냐는 것도 걱정 안 해도 돼요. 하는 만큼만 하면 돼요.”

“예, 알겠습니다.”

“이제 고민 다 해결됐어요?”

“예, 감사합니다.”(모두 박수)

“학부형이나 학교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키가 작다, 뚱뚱하다, 공부 못 한다’며 너무 기를 죽이면 안 됩니다. 사실은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쓸데없는 얘기로 아이들 기를 죽이고 있거든요. 키 커야 아무 소용이 없어요. 높은 선반 위에서 물건을 내릴 때는 키 큰 게 좀 도움은 되겠지만 지금은 사다리차나 지게차가 있어서 키가 작아도 얼마든지 내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힘 센 것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요즘 기계가 얼마나 좋은데요. 또 지식도 마찬가지로 인터넷 검색엔진이 잘 발달돼있기 때문에 크게 필요가 없어요. 시대는 자꾸 바뀐다는 걸 여러분들이 아셔야 돼요. 여러분들은 미래지향적으로 살래요, 과거회귀적으로 살래요?”

“(청중들) 미래지향적.”

“말은 잘 하네요!”(모두 웃음)

"남편이 술을 마신다, 아이가 게임을 한다 이런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늘 부딪히는 일이에요. 오늘 날씨가 맑아서 농약을 치려고 준비했는데 비가 와요. 그러면 신경질난다고 막걸리 마시고 자버려요. 후회하고 반성을 하고는 이제는 고추 모종 옮길 준비를 했는데 또 햇볕이 쨍쨍 나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또 신경질을 내지요.

우리는 인생을 이런 식으로 살아요. 농약 칠 준비도 해 놓고 고추모종 옮길 준비도 해서 날씨가 맑으면 농약치고, 비오면 모종 옮기면 되잖아죠. 그것도 안 되면 물을 가두어 저수지를 만들거나 방법을 강구하면 되지요.

인생을 살면 늘 일어나는 일,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해요. 이게 문제 해결능력이지요. 상황은 언제나 일어납니다. 그러니 주어진 조건에서 내가 포기할 건 포기하고 권리를 찾을 건 찾는 거예요.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포기하는 거고 아니면 권리를 찾아가는 거죠. 선택해야해요. 늘 일어난 일에 불평하며 살지 말고 상황에 따라 주체적으로 살아가세요.”

강연을 마치고 로비에서 책 싸인회가 열렸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이 입구를 넘어 밖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 인사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로비에서 북적였습니다. 사인을 거의 마무리했을 즈음, 질문했던 여고생이 스님께 조심스레 다가와 인사했습니다. 감사해서 인사드리고 가려고 기다렸다합니다. 단발머리의 여고생은 환하게 웃으며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치를 깨달아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체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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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다

습관에 따르는 것이 꼭 옳은 일인 것은 아님을 알아
늘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05-26 15:30:35

고경희

준비 미리 해놓고~ 문제 나면 해결하기 좋게 해봅니다

2017-05-25 20:58:17

이임숙

스님 감사합니다.

2017-05-25 1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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