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8.28 해외 즉문즉설 강연(1) 일본 동경
아버지가 카톡을 자꾸 보내서 불편해요...

8월28일부터 10월 7일까지 43일간 14개국 41개도시에서 45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진행됩니다. 이번 해외순회강연에는 외국인을 위한 통역강연 5회, 한국교민들을 위한 한국어 강연 40회가 이루어집니다. 해외순회강연시 스님은 매일 하루 1회 강연을 원칙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나라와 나라, 대륙과 대륙을 이동할 때 시차로 인해 날짜를 건너뛸 경우에는 하루 2강을 하기도 합니다.

2017년 해외순회 강연의 첫번째는 일본 동경 신주꾸에서 이루어졌습니다.지난 2014년 세계 115강때는 일본이 가장 마지막 순서였는데, 올해는 시차를 감안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일본에 이어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을 거쳐 북미지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지막 강연은캘리포니아 샌디에고 강연이 됩니다.

법륜스님은 지난 7월에는 한달동안 문경정토수련원에서 정토행자들을 위한 명상지도와 단식을 하며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곧이어 중국 동북3성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연해주) 지역으로 약 20여일간 동북아 역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25-27일 3일간은 문경정토수련원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와 서원행자대회에 참석하고 바로 이어 지난 3년간 정토행자대학원에서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하는 11기 정토행자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해 뜻깊은 졸업법문을 하고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졸업생 한분 한분의 소감을 들으니 미래문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로 거듭 난 것 같아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졸업식후 스님은 바로 서울로 이동하여 다음 날부터 있는 해외순회강연길에 나서기 위해 늦은 밤까지 짐을 꾸렸습니다.

28일 이른 새벽, 스님은 출발에 앞서 법당에서 삼배로 부처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새벽 기도를 마친 상주대중들은 43일간의 해외일정을 건강하게 잘 마치시기를 기원하며 스님께 삼배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스님 일행은 오전 11시 반쯤에 동경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니시도코 열린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홍순임님과 음세종님 부부께서 스님일행을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강연장소인 동경의 중심지 신주쿠로 이동하면서 차장밖으로 보이는 모습은 사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낯선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신주쿠 지역에 도착하니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연장에는 오후 12시부터 봉사자들이 와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 40여명이 질서정연하면서도 깔끔하게 봉사를 하는 모습이 참 고마웠습니다. 오늘 강연은 아스카신용조합건물의 7층에서 이루어졌는데 세계 115회 강연을 했던 2014년도와 같은 장소라고 합니다.

스님은 장소제공과 여러 편의를 제공해주신 신용협동조합의 윤건인님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3년만에 이루어지는 스님의 즉문즉설강연 소식들 듣고 1시간 이상의 거리에 살고 있는 분들도 봉사자로 신청을 했다고 합니다. 유튜브로 스님의 강연을 듣고 있던 분들이 스님이 직접 방문하기를 많이 기다렸다고 합니다. 스님은 대기실로 가기전에 강연 준비를 한참하고 있는 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강연준비가 마무리되자 스님은 강연전에 미리 봉사자들과 미리 단체 사진도 찍고 봉사자들이 준비해준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강연장에는 5시부터 교민들이 입장하기 시작해 6시에 벌써 자리가 꽉차서 스님 연단 주변은 물론 앞뒤로 앉거나 서서 강연을 들었습니다. 180석 좌석을 마련했는데 약 350여명이 참석하여 예정된 2시간을 넘기고 2시간 30분이 되어서 강연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오늘 동경신주쿠 강연에서는 총 9분이 질문하였습니다.

유학생으로 일본에 와 있는데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는 분, 이중적으로 느껴지는 일본인들 속에서 생활하기가 힘들다는 분, 남편과의 이혼 후 아이와의 갈등 관계로 힘들어 하는 분, 조선인 학살을 부인하는 일본인 문제 및 남북관계와 일본동포들을 위해 통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 궁금하다는 분, 일본유학생활 7년째인데 외롭다는 분, 엄마는 한국인이고 아빠는 일본인인데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살아가고 있다보니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분, 순수함을 가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묻는분, 초보엄마로서 좌충우돌하면서 육아를 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서 묻고 스님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중에서 다음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이 일본에 취직하면서 일본에 와서 14년째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친정 아버지 때문에 고민이예요. 3개월 전에 처음 스마트폰을 장만한 걸 계기로 친정 아버지가 카카오톡 가족방을 만들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메시지와 옛날 가족사진을 보내며 ‘왜 늦게 읽었느냐? 답글을 더 많이 올려라’라며 채근하십니다.(청중 웃음)

가족방을 만드니 옛날처럼 같이 사는 것 같아 좋다고 하세요. 아버지야 독재를 하셨으니까 그 시절이 좋으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참 살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시절이기에 돌이키고 싶지도, 돌아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 괴로움을 해결해보려고 유튜브에서 스님의 법문을 보면서 부모님께 108배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그게 무슨 고민이에요?”

“옛날에 억눌려 살았던 괴로운 기억이 다시 막 올라와서요. 카톡을 하고 있으면 예전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고, 또 그렇게 살게 될 것 같아요.”

“그 증상을 보면 질문자에게 옛날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걸 요즘 의학 용어로 ‘트라우마’라고 합니다. 트라우마는 병이니까 내가 치유해야 해요. 아버지를 통해서 질문자가 자기의 병을 발견한 거예요. 그러니 고마운 분이에요. (청중 웃음)

그런데 엉뚱하게 지금에 와서 ‘아버지가 옛날에 나한테 잘해 줬다’ 이렇게 억지로 감사를 하려니까 아무리 절을 해도 감사하는 마음이 안 나죠. 그러나 아버지가 나에게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 건 사질이잖아요.

트라우마는 다른 사람의 병이 아니라 내 병이에요. 이 병은 내가 치유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병을 아버지가 발견하게 해줬잖아요. 그러니 그걸 고맙게 생각해야 해요. 아버지가 부모니까 고마워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병을 발견하도록 해줬으니까 고마운 거예요.

그럼 이 병은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아버지가 그런 얘기를 해도 내가 아무렇지도 않으면 치유가 된 거예요. 그러니 아무렇지 않을 때까지 내 치료를 위해서 계속 카톡 메시지를 받아보세요. 오늘도 그것 때문에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았다면 ‘아직도 내 병이 치유가 안 됐구나’하고 알아차리세요. (모두 웃음) ‘지금의 문제가 아니라 옛날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서 지금 재발하고 있구나’ 이렇게요. 그런 문자며 사진을 보고도 질문자가 아무렇지도 않아지는 것을 목표로 해서 지금부터 연습을 자꾸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아지면, 그때는 첫째 카톡을 해도 괜찮겠죠. 둘째는 내 병을 다 치유했으니까 그때는 카톡을 할 필요도 없잖아요. 그때가 되면 확 꺼놓아도 돼요.(모두 웃음) 내 볼 일 다 본 거잖아요. 나는 내 병을 다 치유했으니까 아버지야 메시지를 보내고 싶든지 말든지 그건 아버지 사정이고 나는 내 할 일 다 했으니까 끊어버려도 되는 거예요. 또 메시지를 받아서 응답을 해도 더 이상 나한테 병이 안 되니까 카톡을 해도 돼요. 자유롭게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질문자는 병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아버지가 보낸 카톡을 안 받으면 자꾸 불효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받으면 자꾸 옛날 상처가 덧나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거예요. 그게 범부중생이에요. 이래도 괴롭고 저래도 괴로운거예요.

‘아버지가 카톡을 자꾸 보낸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아, 나한테 아버지의 독선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구나. 어릴 때 그게 상처가 됐구나’ 하고 바라보세요. 내가 어른이었다면 별로 상처를 안 입었을 텐데 어릴 때는 아버지에 대한 기대가 크니까 상처를 입게 된 겁니다. 이건 내가 치유해야 해요.

그럼 어떤 게 치유냐? 아버지가 그런 메시지를 막 보내도 내가 아무렇지도 않을 때 치유가 됐다고 볼 수 있어요. 매일매일 카톡을 하면서 완치를 향해 나아가 보세요. ‘아, 오늘도 좀 상처를 받네’, ‘오늘도 상처를 받네’, ‘오늘도 그러네’ 이렇게 자꾸 해보는 거예요. 그러면 하루에 카톡을 많이 받을수록 연습이 많이 되겠죠? (청중 웃음) 열흘 간 카톡을 안 받았다면 병원에 열흘을 안 간 격이에요. 하루에 10번 카톡을 받았다면 하루에 10번 치료를 받는 격이고요.

카톡을 봐도 더 이상 상처를 안 받는 게 목표예요. 지금은 상처를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처를 안 받는 게 목표인 거예요. 이렇게 목표가 딱 분명하잖아요. ‘카톡 받기 싫다. 왜 보내느냐’ 라고 하는 건 치유를 회피하는 거예요. 적극적으로 치유에 임해 보세요. 아무렇지도 않게 될 때까지 6개월이면 6개월, 1년이면 1년 목표를 세워서 해보는 거예요.

‘아버지, 병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매일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버지께 감사의 절을 하세요. 내 병이 나았나, 안 나았나를 아버지가 매일 나한테 검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모두 웃음) 병이 나았나, 안 나았나 하면서 카톡을 한 번 보내보고 두 번 보내보고 하시는 거예요. ‘아버지가 내 병을 치료하려고 저렇게 하루에도 10번씩 메시지를 보내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잖아요. 이렇게 구체적으로 감사가 되어야지, 그냥 ‘낳아줬으니까 감사합니다’ 하면 잘 안 돼요. 겉으로는 감사해도 속으로는 하나도 안 감사하니까 기도의 효과가 없어요.

이렇게 어떤 걸 할 때는 목표가 분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며 방법이 분명해야 효과가 납니다. 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이 관계를 치유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관계를 푸는 거예요. ‘아버지가 하자고 하니까 한다’ 이런 을의 입장에 서지 말고요. 이렇게 관점을 딱 바꿔서 한번 임해 보세요. 그러면 괜찮을 거예요. 치유가 된 다음에는 카톡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돼요. 치유가 끝났으니까 내 볼 일은 끝났잖아요. 내 치유는 끝났으니까 그때는 아버지가 카톡을 보내든지 말든지 무슨 상관이에요? (모두 웃음)

여러분들은 아버지가 카톡을 보냈는데 자식이 답을 안 하면 냉정하다고 생각하죠? 아니에요. 그렇다고 아버지더러 카톡을 보내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거예요. 그건 불효예요. 아버지는 자기가 딸한테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건데 그걸 왜 간섭을 해요?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요. ‘왜 답이 없냐?’라고 하면 ‘바빠서요’라고 하면 되잖아요. ‘그래도 그렇지!’라고 하면 ‘아이고, 지금 애 키우고 사는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아요’ 이렇게 재미있게 얘기하는 겁니다. ‘아버지는 연세가 드셔서 할 일이 없으니까 괜히 저를 붙잡고 놀자고 하시지만 저는 지금 놀 시간이 없어요. 지금 젊은 남자 친구인 남편하고도 놀 시간이 없는데 늙은 남자하고 놀 시간이 어디 있어요? 아버지 여자 친구인 엄마하고 노세요.’ 이렇게 얘기하세요.”

“엄마가 계시긴 한데 같이 안 노세요.” (청중 박장대소)

“‘아버지 또래와 노시지, 저하고 놀려하지 마세요’ 이렇게 얘기하라니까요. ‘저한테 관심 갖지 마시고 엄마하고 좀 노세요’ 이렇게요. 늙은 남자 입장에서야 젊은 여자가 더 좋겠죠. 늙은 여자들도 남편보다는 젊은 남자인 아들이 더 좋다잖아요. (청중 웃음) 그런 세상이니까 아버지가 그러시는 것도 당연한 거예요. 그런데 나도 내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 ‘저는 늙은 아버지보다는 젊은 우리 남편이 더 좋아요. 그런 남편하고 놀 시간도 없는데 지금 아버지하고 놀 시간이 어디 있어요?’ 이렇게 카톡을 보내버리라니까요. 예전에는 아버지가 독재했다면서요. 질문자도 이렇게 팍 쏘아 버리세요. 뭐 어때요? (청중 박수와 환호)

그러나 이 때 부모 자식 간에 복수심으로 하면 안 돼요. 유머스럽게 재미있게 대화하면 아버지도 처음에는 ‘뭐 이런 게 있나?’ 하고 분개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허허 웃고 말아요. 질문자를 계기로 해서 엄마하고 대화할 수도 있겠네요. 나는 내 친구하고 놀테니까 아버지 친구하고 노시라고 자꾸 권유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청중 박수)

“아버지가 딸하고 놀고 싶은 건 잘못된 게 아니에요. 아버지를 나무랄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놀지 안 놀지는 내가 결정하면 돼요. ‘아버지하곤 안 놀 테니까 이런 거 자꾸 보내지 마세요!’라고 할 필요 없어요. 그건 아버지 마음이고, 받아주고 안 받아주고는 내 마음이에요.

‘결혼해라’라고 한다고 해서 ‘왜 결혼하라 그래요?’라고 말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부모 마음이니까 ‘감사합니다’ 하면 돼요. 그래도 날 결혼시키려고 관심 가져주는 사람은 부모님밖에 없잖아요. 세상에 나가서 길거리를 아무리 다녀 봐도 아무도 나에게 관심 안 가져주는데 그래도 부모니까 관심을 가져주잖아요. 고마운 일이에요. 그렇지만 결혼 하고 안 하고는 내 일이에요. ‘감사합니다’ 하고 나는 그냥 나대로 살면 돼요.

그문제로 아버지가 성질 내면 아버지만 괴롭지, 나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죄송합니다’ 이러고 그만둬버리면 돼요. 그걸 시비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분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에요. 부모 말을 다 따르면 부모의 노예가 되고, 부모 말을 무조건 거역하면 불효를 하게 돼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야 해요. 그러나 나는 자유인이기 때문에 부모의 말을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런데 예외는 있어요. 만 18세 이하일 때는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해요. 미성년자이기 때문입니다. 미성년자의 부모는 자식을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스무 살이 넘으면 아무리 부모가 나를 보살펴줘도, 아무리 고마워도, 그렇다고 내가 부모의 노예가 될 수는 없습니다. 부모 역시 아무리 내가 자식을 사랑한다 해도 자식을 계속 돌봐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 빨리 정리가 딱 되어야 나는 부모에게 더 이상 속박을 안 받고 부모는 자식의 무거운 짐을 더 이상 안 져도 됩니다. 그래야 자유로운 성인으로 서로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처음 질문을 할 때 질문자는 아버지의 카톡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스님과 대화하는 동안 점점 밝아지는 모습에서 지켜보는 관중들도 함께 기뻐하였습니다. 마지막 질문자에게 답변하기 위해 강연은 약속시간을 훌쩍 넘겨 8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스님은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한다고 하면서 오늘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청중들도 오늘 동경에 도착해서 마지막 질문자의 질문까지 답변해주신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마무리를 하는 동안 스님은 강연장소를 제공해주신 아스카신용협동조합의 윤건인님과 강연을 총괄한 은미경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선물로 책을 드렸습니다.


책을 구입하여 가지고 온 한 분 한 분께도정성껏 사인을 해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께 감사의 인사도 하시고 선물도 드리고 좋은 일에 사용하시라며 보시도 해주셨습니다. 강연장에 오신분들은 스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즐거워하면서 한바탕 즐거운 축제가 된 것 같았습니다.

오늘 좀 무겁게 질문하신 분께 소감을 물으니 ‘스님 답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질문을 하고 난 다음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하면서 ‘스님께서 답변해주신대로 한번 해볼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사는 나라가 달라 이렇게 몸은 떨어져 있지만, 오늘 이자리에서 만나 질문하고 답변하는 속에 길을 찾아가는 모습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책사인회가 끝난후에 스님과 수행팀은 오늘 숙소가 있는 니시토쿄 호야초(Houyacho)의 홍순임님 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면서 야경을 보니 이제야 이곳이 일본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묘덕법사님과 아시아태평양지구장인 정은지 님은 봉사자들과 밤늦은 시간까지 나누기와 상담을 하고 숙소로 귀가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일행이 모여 내일 일정을 얘기하는 것으로 2017년 해외순회강연 첫 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길위에서 태어나 길위에서 돌아가신 부처님의 삶처럼 법륜스님의 삶도 이땅의 중생들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 끝없는 길위의 여정을 펼치는 모습이 감동스럽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순영 이준길 정란희 손명희 조태준

전체댓글 28

0/200

이철환

이제 스님의 하루가 게시되는군요. 저는 작년에 일 년 정도 카카오톡으로 스님의 하루를 보고 깨장도 다녀오고 불대도 입학하고 통일의병도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짧은 법륜스님 법문도 괜찮지만 그래도 마음을 잡는 것은 스님의 하루가 많은 사람들한테 자주 보다보면 법륜스님에 대한 믿음이 크지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는 것도 고려하여 불대입학생도 늘어나도록 한 번 검토해 보세요.

2017-09-13 22:46:20

맑고가볍게

와 스님의 하루 다시 읽게 돼서 넘 감사합니다!

2017-09-07 00:34:34

조정

고맙습니다.덕분입니다._()()()_

2017-09-06 21:19:18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