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차 천일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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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상, 방향을 잃은 것 같아요

2017.9.3 해외 즉문즉설 강연(7) 베트남 하노이

새벽 3시에 기상한 스님은 자원봉사자가 준비해 준 아침식사를 한 후 법당의 부처님 전에 삼배를 드리고 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어제 입국한 수완나품공항은 2006년도에 개항한 새청사라 아주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그에 반해 돈므앙 공항은 작은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아 복잡하고 시끄러운 공항처럼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수속을 밟기 위해서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국제선이 수완나품으로 이전하고 난 뒤 저가항공사들이 돈므앙 공항으로 재취항했다고 합니다. 스님과 수행팀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 돈므앙 공항으로 온 것입니다. 스님은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앉아 명상을 하면서 출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수속을 다 마치고 나서 황소연총무 부부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오니 여기도 사람들이 많아 복잡하고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한 무리의 남자분들이 얘기하고 있었는데 큰 목소리로 아주 시끄럽게 싸우듯이 얘기하고 있어 ‘경상도 출신인 우리보다 더 시끄럽네’ 하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7시 5분 방콕을 출발한 비행기는 거의 9시가 되어서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였습니다. 방콕에서 출발할 때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방콕모습은 Siam 강이 아주 잘 보였습니다. 최근의 큰비로 인해 Siam강은 황토빛깔이었습니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후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는 동안 스님은 아이패드로 베트남 지도를 검색하여 보기도 하였습니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하노이법회 부총무인 고명주님, 김경필님 부부가 마중나와 있었습니다. 스님은 반갑게 인사를 하고 오늘 숙소인 두 분의 집으로 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고명주보살의 7살 아들인 태양이가 홍보 포스터를 오려 스님 숙소로 사용할 방 앞에 ‘스님방’이라고 표시해두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 길에 보는 하노이의 모습은 필리핀, 방콕 등 다른 동남아시아의 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님은 하노이는 유교 문화권이고, 호치민은 남방불교 문화권이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아마도 하노이가 유교문화권이다 보니 낯설기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후 간단히 쌀국수로 요기를 하고 강연 전까지 스님은 업무를 보기도 하고 휴식하기도 하였습니다.

강연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강연장소인 국립음악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자 자원봉사자와 강연에 참여한 많은 분들이 스님께 인사하고 반가워하였습니다.

강연이 시작되자 스님은 질문을 받기에 앞서 다음과 같이 서두를 열었습니다.

“즐거움(괴로움)이 반복되는 것, 즉 고와 락이 되풀이 되는 것을 윤회라고 합니다. 윤회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되풀이 되는것에서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괴로움은 없어지고 즐거움만 항상하는 것이 해탈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항상 같이 합니다. 괴로움이 사라졌다는 것은 즐거움도 같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수행을 안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괴로움은 버리고 싶지만 즐거움은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즐거움을 추구하느라 괴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괴로움을 버릴 때 즐거움도 함께 버립니다. 그래서 윤회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괴로움뿐만 아니라 즐거움도 함께 버려 괴로움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진리로서의 불교와 종교로서의 불교는 차이가 있습니다. 원래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로서의 불교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괴로움에서 어떻게 벗어나서 우리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수 있느냐가 주 관심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문제를 가지고 조금 더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가 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과 같이 대화하면서 사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관점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즉문즉설입니다.”

그러면서 질문자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강연은 약 180여 명이 참가하였고, 강연 봉사자는 30명이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전공을 살려 취직하라고 하는데 정착하기 싫어하는 성격인 것 같아 고민이라는 분, 40개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싶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아 집에서 데리고 있는데 아이에게 울컥하는 자신이 보여 고민이라는 분, 아이를 베트남 유치원에 보내는게 좋은 지 한국 유치원에 보내는게 좋은 지 고민이라는 분, 뭘 해도 재미가 없는데 예전의 재미있던 상태로 돌아가지지 않아 고민이라는 분, 인공지능이 엄마보다 아이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는 것 같고 친자연환경에서 아이를 놀게 하고 싶은데 아이는 게임과 기계로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하여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이라는 분등 총 6명이 질문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다음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저는 베트남에 온지 14년 됐고, 아내는 베트남 사람이고 자녀가 둘입니다. 무역 에이전시 업무를 재택근무로 하고 있는데, 자녀교육비와 은퇴자금을 모을 때까지만 일하자는 생각으로 일할 뿐 일상은 좀 지루합니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일상을 보내면서 방향을 잃은 것 같아요. 그래도 공부는 해야 되겠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책을 읽고는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 잠도 잘 오고 그러니까요. 일상에 함몰되어있는 제가 어떻게 이런 습관을 끊고 저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왜 자기를 변화시켜야 돼요? 질문자가 뭐가 문제인데요?”

“방향을 잃었고, 좀 재미가 없고...”

“지금 밥 먹고 건강하게 잘 산다면서요. 질문자는 결혼도 했겠다, 직장도 있겠다, 자식도 있는데, 무슨 방향을 잃었다는 거예요?”

“저 자신이 로봇처럼 느껴져요. 먹고 살기 위해서 사는 그런 느낌입니다.”

“사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모두 웃음) 수 천 년의 역사를 한번 돌아보세요. 사람이 태어났다가 죽는 것이 결국 토끼 한 마리가 태어났다가 죽은 거나 풀 한 포기가 났다가 죽은 거나 아무 차이가 없어요. 삶 자체가 원래 그렇다는 거예요. 질문자는 ‘삶’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질문자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너무 정상적이에요. 결혼도 했겠다, 아이가 둘이나 있겠다, 아이들 학비도 대고 있겠다, 직장도 있겠다, 은퇴 이후를 생각해서 저축도 하고 있겠다, 너무 평범하고 정상적인데 왜 자기가 문제라는 거예요? 뭘 더 추구하고 싶어서 그래요?”

“좀 의미 있는 삶을...”

“그게 의미 있는 삶이에요, 지금 질문자의 삶, 그 자체가. 꼭 대통령이 되어서 나라를 이상하게 만들고 (모두 웃음) 그래야 의미가 있어요? 꼭 서울대학교 나와서 한 자리 해야 의미가 있어요? 제가 볼 때 질문자의 삶은 지극히 정상이에요. 질문자는 어떤 걸 더 하고 싶어요?”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일상에서 너무 소시민으로 평범하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요.”

“왜 ‘무엇인가를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까요? 그럼 질문자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모두 웃음) 질문자가 돈을 좀 벌어놓으면, 나중에 남북관계 좋아져서 제가 평양에 방문하게 될 때 저를 따라 평양에 가서 투자도 하고, 또 제가 북한관리들을 데리고 베트남에 시찰 와서 ‘베트남을 좀 보고 본받아서 잘 해라’ 그럴 테니까, 그때 질문자가 자원봉사도 하고 그럴래요?”

“예, 알겠습니다.” (모두 박수)

“예, 좋습니다. 그럴 기회가 올 동안 질문자는 1차적으로 수행에 대한 공부를 한번 해 보면 괜찮겠다 싶어요. 질문자가 그렇게 할 일이 없다니까요. 그리고 스님 법문 들으면 잠도 잘 오니까요.(모두 웃음) 그런데 불교공부를 하되 종교로서의 불교가 아니라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공부로서 해 보세요. 미래에는 인공지능도 등장하고 새로운 삶이 전개될 텐데, 그 때를 대비해서 우리들의 정신작용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해 둔다면 미래에 적용하기가 굉장히 좋을 거예요.

할 일이 없다면 이런 공부를 한번 해 보세요. 먼저 한국에 가서 ‘깨달음의 장’이라는 수련 프로그램에 한번 참여해 보세요. 그러면 감았던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그 다음으로는, 정토불교대학에 등록해서 마음 공부를 한번 해 보세요.

그게 좀 어렵다면, 책 다섯 권을 사서 읽으세요. 첫째, 우주의 근원, 즉 물질의 근원에 대한 책, 둘째, 생명의 근원과 본질에 대한 책, 셋째, 인류문화사에 대한 책. 넷째, 우리 민족에 대한 책. 다섯째, 자아탐구에 대한 책, 즉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나의 정신작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이 다섯 가지 공부를 하면 그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사유체계가 편중되지 않습니다.‘불교가 최고다’, ‘기독교가 최고다’, ‘종교는 나쁘다’, ‘공산주의가 최고다’ 이렇게 편중되는 사고에서 벗어나 균형감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첫째가 물질에 대해서. 두 번째가 생명에 대해서, 세 번째가 인류에 대해서, 네 번째가 민족에 대해서, 다섯 번째가 자아에 대해서 공부해 보세요. 유명한 교수가 전문적으로 쓴 책을 여러 권 사지 말고, 그냥 거기에 대한 대표적인 책 한 권을 기본 텍스트로 삼아 공부하면 돼요. 너무 복잡한 책은 필요없어요. 그렇게 공부를 하시면 균형감각을 가질 수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일단 주소를 남겨놓고 가세요. 질문자가 별로 할 일이 없다니까 제가 질문자한테 연락을 좀 해야겠어요. 저는 할 일은 많은데 사람이 없어 문제이니까 질문자를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모두 웃음)

“감사합니다.” (모두 박수)

약 2시간동안 6명의 질문자들과 대화를 가지고 스님은 하노이 강연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노이 강연 참가자들의 연령이 지금까지 강연 중 가장 젊은 것 같이 보였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은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베트남에 주재원으로 와서 사는 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스님은 책사인회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구입하려고 줄을 길게 서 있었습니다. 준비한 책이 모두 판매되었고, 스님께 사인을 받으려는 분들의 줄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사인을 받으면서 많은 분들이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몇몇 분들께 스님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니 아주 즐겁고 유쾌하고 재밌었다고 합니다.

행사가 거의 마무리 되자 스님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오늘 자원봉사자중에는 베트남분들이 10여명 있었습니다. 한국어학원을 운영하는 베트남 원장님이 학생들과 함께 봉사하러 왔다고 하여 스님은 따로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베트남 자원봉사자은 한국어를 잘하는 분, 잘 못하는 분도 있었지만 유튜브로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베트남 현지인뿐만 아니라 한국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출신 여성들에게 스님의 법문을 어떻게 전파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어 오늘 강연의 실무총괄을 한 최소연님, 부총무 고명주님,김경필님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나니 자원봉사자들의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스님은 어린이들만 따로 모아 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근처 식당으로 가 식사하기 위해 강연장을 나오니 평화재단에서 자원봉사했던 박정태 법우가 스님께 인사하였습니다.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2시간 떨어진 곳에 현재 파견나와 근무하는데 하노이 강연소식을 듣고 내려왔다고 합니다. 스님도 반갑게 인사하였습니다. 서울에서 보다 이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유명한 베트남의 오토바이 행렬을 식당으로 가는 중간에서 만났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중요한 이동수단입니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스님과 수행팀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일정을 마무리하고 휴식하였습니다. 묘덕법사님과 정은지지구장은 자원봉사자들과 나누기를 하고 나중에 숙소로 복귀하였습니다. 숙소에서 내일 일정을 공유하고 아침 6시에 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의 일정들이 고단했던지라 모두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단잠에 빠졌습니다. 내일은 호치민에서 만나겠습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김순영 이준길 손명희 정란희 조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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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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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임|2017-09-11삭제
평범한 일상 이대로 복임을 알겠습니다 스님의 고무신 뒤으로 긴 여운이 전해옵니다 스님의 하루로 시작하는 하루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2017-09-08삭제
스님곁 사진, 제동님 닮으신 분 계시네요..ㅎ 갑자기 스님 강연따라다니면 참 재밌겠단 생각이 드네요..하다못해 짐이라도 들어드리며..^^7살아이의 깜찍한 스님방 표시가 앙증맞기 그지없네요^^*
조정|2017-09-07삭제
고맙습니다.덕분입니다_()()()_
고경희|2017-09-05삭제
ㅎ그분이 잘쓰이면 좋겠어요.
세명화|2017-09-05삭제
스님 .. 곁에서 모셔 볼 수록 더욱 존경하게 됩니다. 언 과 행이 어긋 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박정호|2017-09-05삭제
스님의 좋은말씀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집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_ _)
김춘경 |2017-09-05삭제
스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_ ( ) _
김혜경|2017-09-05삭제
스님, 매번 잘 듣고 새깁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늘 곁에 계시길 소망합니다. ^^
일 상|2017-09-05삭제
부처님 가르침을 몸으로 그대로 실천하시는 스님! 감사합니다.!!!
무량덕 |2017-09-05삭제
공항에서도 명상을 하시는 스님. 어디서나 아침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빼먹지 않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모두 순회강연 마칠 때까지 건강하세요!
운정|2017-09-05삭제
지금 행복한가? 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거꾸로 "지금 불행한가?" 라고 물어보라 했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 불행하지 않다면 바로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행복"을 특별한 그 무언가로 착각하며 환상을 가지고 살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다만 지금 "평화로움"이 바로 행복임을 아는게 참수행이라 생각합니다. 첫단추를 잘 꿰었으니 앞으로도 해외 즉문즉설이 평화로이 이어져가리라 생각됩니다. 꼬맹이가 붙여둔 '스님방'이 참 귀엽습니다!
정지나|2017-09-05삭제
감사합니다. 지금에 감사함을 또다시 새겨봅니다^^
박노화 |2017-09-05삭제
스님 정말 존경합니다 좋은말씀 항상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싶은데 왜잘 안될까요 ~~
큰바다|2017-09-04삭제
첫째가 물질에 대해서. 두 번째가 생명에 대해서, 세 번째가 인류에 대해서, 네 번째가 민족에 대해서, 다섯 번째가 자아에 대해서 공부해봐야겠습니다. 괴로움과 함께 즐거움도 버렸을 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 펼쳐지는군요.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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