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서면법당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는 삶, 정토회 사회활동 이야기

[서면정토회 서면법당]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는 삶, 정토회 사회활동 이야기

사회활통팀 담당 신성애 님 인터뷰

     

환경강좌와 지렁이키우기, JTS거리모금, 통일강좌와 통일역사기행, 새로운 백년읽기와 골든벨퀴즈대회 등 정토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근본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토법당 안에서는 크게 환경, 복지, 통일 세 분야로 나눠 여러 활동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서면정토회는 사회활동팀 담당인 신성애 님이 그 책임을 맡아서 많은 활동들을 척척 해내고 있습니다.

     

개원한지 채 2년이 되지 않다보니 활동하는 사람들 수가 적어 책임을 맡은 사람의 활동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신성애 님은 언제나 맡은 책임을 다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1022, 오늘도 돼지저금통 정리하느라 바쁜 신성애 님을 붙잡고 지난 시간 서면정토회가 해왔던 사회활동을 정리해보고, 어떤 마음으로 이러한 활동을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지 말씀을 들어봤습니다.

     


돼지저금통을 들고 밝게 웃는 신성애 님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면법당의 사회활동

통일체육축전 참여, 좋은벗들 후원 아나바다 장터 개설, 북한영화보기, 새로운 백년읽기 모임, 새로운 백년골든벨 퀴즈대회, JTS거리모금, 네팔지진 긴급구호 모금, 세계시민교육 참여, JTS저금통 분양 및 수거, EM발효액 만들기, 텃밭 조성하기, 환경상품 만들기, 지렁이 키우기 등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정말 많은 활동입니다. 처음에는 신성애님 혼자서 동래법당의 새터민 방문에 동참하는 등 외롭게 시작했던 일인데, 활동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여 어느덧 법당 내에서 사회활동의 틀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도반들이 사회활동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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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년1차 밑줄나누기

     


옥상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

 


모두가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JTS 거리모금 활동

 

새로운 백년읽기 모임

지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두 가지 꼽아달라고 했더니, 새로운 백년읽기 모임과 좋은벗들 후원 아나바다 장터를 선택해주었습니다. 활동의 내용을 보니 과연 다양한 사회활동 중 손에 꼽을 만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정토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생소한 부분이었습니다. 스님의 책 새로운 백년을 읽고 도반들과 함께 통일을 생각해 보는 새로운 백년읽기 모임은 통일에 대한 제 마음에도, 그리고 함께한 도반들의 마음에도 물꼬를 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가하였던 많은 분들이 통일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며 세상을 보는 눈이 크게 달라졌다고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백년읽기 모임은 2015323일에 첫 시작해서, 밑줄 그으며 읽고 토론하기, 통일영화 보기, 통일강좌 참여하기, 통일 역사기행 참여하기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724새로운 백년골든벨 퀴즈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는데, 많은 도반이 긴 호흡으로 함께 참여하면서 통일에 대해 심사숙고해 보고 우리민족의 새로운 비전을 나눠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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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년밑줄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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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백년골든벨 퀴즈 대회

 

좋은벗들 후원 아나바다 장터

20159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서면법당 뒤쪽 강당에서는 좋은벗들 후원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가 열렸습니다. 장터의 상품은 모두 법당 도반의 기증품이었습니다. 쓸 만하지만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 가전제품, , 가방, 문구, 머리핀 등 다양한 물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총 수익금은 414,000원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사고파는 마음에서도 함께 나눠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법당 도반들을 대상으로 좋은벗들 후원 아나바다 장터를 개설했어요. 법당 강당에서 했는데, 도반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봉사하는 분들도 재밌어 하고 물건을 사는 분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였습니다. 내게 잘 쓰지 않아 필요 없는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잘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였고, 모은 돈은 좋은벗들에 후원하여 새터민이 정착하는 데 잘 쓰일 수 있어 되어 기뻤습니다.”

     


좋은벗들 후원 아나바다장터

     


판매 수익금을 넣고 있는 신성애 님의 환한 웃음

 


아나바다장터에 함께한 우리는 소중한 도반~

 

사회활동을 하는 마음가짐

정토회에는 불교대학 봉사, 전법팀 활동 등 다양한 활동 영역이 있는데 특히 사회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마음가짐, 그리고 이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물어보았습니다.

     

정토회에 들어오기 전 정토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사회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펼치고 있는 정토회의 사회활동은 저의 가슴을 뛰게 했지요. 거리모금, 에코보살들의 실천사례, 새터민의 이야기 등은 정토회가 타 단체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불교가 세상 속에서 실천하며 깨닫는 공부라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 정토회를 들어오게 되었고, 처음부터 관심이 많다 보니 사회활동팀 담당이라는 소임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사회활동은 머리로 익히고 이해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실천하는 보살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그 가르침이 하나의 지식으로만 자리 잡고 말 듯, 정토회의 사회활동을 통하여 저는 수행자의 길을 기꺼이 가고자 합니다. 아프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고, 개인주의에 빠지는 이기심을 경계하며 내 마음을 살피고자 합니다.”

     

신성애 님은 사회활동은 하고자하면 활동 내용이 무궁무진하게 많은 역동적인 분야라며 2016년 서면정토회 사회활동은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도 좋고 너도 좋은정토 세상에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며 말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는 삶을 실천하는 신성애 님을 비롯한 정토행자들의 활동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쑥 올라왔습니다.

     

취재를 하며, 낯선 거리 모금활동에 처음 참여하면서 느꼈던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추운 날씨에 모금통을 들고 있는 손도 차가웠고,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외면은 더욱 차가웠지만, 한 푼, 두 푼 따뜻한 후원이 모였습니다. 도반들이 모두 모여 모금통을 모아보니 그 돈이 적지 않아서 깜짝 놀랐었지요. 세상은 따뜻하고, 우리의 활동은 참 가치 있구나싶었습니다. 서면정토회의 사회활동이 좀 더 괜찮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_임희경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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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행

웃는모습도 마음도 너무 예쁜.신성애보살님~~~^^
그마음 따라배우고 싶습니다
그열정 늘 감사합니다

2015-11-04 08:39:01

밥티

사진만 봐도 활기가 느껴집니다. 사회활동팀이라 그런가요ㅎㅎ 알찬 소식 감사합니다^^/

2015-11-03 11:30:36

해탈행

든든하게 중심 잡아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참 고맙습니다..
전해주신 리포터님도 고맙습니다~!!
담에 신성애 보살님 텃밭일기도 자세히 전해듣고 싶네요~~

2015-11-03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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