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대연법당
나의 작은 관심이 지구를 살립니다
대연법당 이창숙 님의 환경실천

 

 

[해운대정토회 대연법당]

나의 작은 관심이 지구를 살립니다 

대연법당 이창숙 님의 환경실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건 요즘 큰 화두가 되어 있습니다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나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야 할 일입니다정토회에서도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환경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대연법당에서 환경담당을 맡고 있는 이창숙 님을 만나 인터뷰하였습니다.

     

정토회와의 인연

이세상 모든 부부가 처음에 결혼할 때 행복하려고 결혼했지만 살다보면 힘든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대연법당의 환경담당을 맡고 있는 이창숙 보살도 결혼 10년 정도 되었을 때시댁과의 관계 등으로 남편과의 불화가 있어 힘들어 하였다고 합니다그런데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정토회를 알게 되었고 불교대학과 경전반을 거치면서 마음이 편안해 졌다고 합니다이런 변화 뒤에는 남편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고 합니다남편이 직접 정토회 불교대학을 신청해주었고 정토회 활동에 대해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한다고 합니다덕분에 이창숙 님의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행이 잘 되어 지금은 시댁과의 관계도 어려움이 없고남편과 아이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지지하게 되니 가족 모두가 편안한 상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렁이 엄마

불교대학을 다닐 때 이창숙 님은 지렁이 엄마’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1주일마다 지렁이에게 밥을 주는 봉사를 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처음 소임이 주어졌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지렁이에게 채소 등 음식물쓰레기를 줄 때 소독한다고 데쳐서 주었습니다이렇게 정성을 들여도 지렁이가 잘 자라지 않았습니다다른 도반이 이창숙 님의 걱정을 듣고 데치지 말고 그냥 날 것으로 주라고 하여 그렇게 했더니 지렁이가 잘 번식하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정말 기뻤다고 합니다이렇게 기른 지렁이를 화초 밑에 넣어서 키우면 화초도 잘 자라고 지렁이도 잘 자라고 음식물쓰레기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합니다.

     


 

처음 지렁이 엄마를 할 때는 지렁이가 사육통에서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했었는데 그런 일은 없었고 사육통에 있는 지렁이를 보기 위해서는 흙을 뒤져야만 볼 수 있다면서 지렁이는 부끄럼쟁이라고 살짝 귀뜸해 줍니다뿐만 아니라 지렁이 새끼가 가느다란 실같은 것으로 엄마 몸에 붙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지렁이도 엄마가 새끼를 몸에 붙여 다니면서 키우는 것 같다’ 면서 지렁이도 모성애가 있나봐요’ 하면서 활짝 웃습니다.

     

분리수거 봉사

경전반에 올라가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법당에는 많은 도반들이 드나들고 있어 쓰레기가 생기는데 일반쓰레기통에 재활용품으로 분리해야 하는 것들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특히법당 행사가 있는 날에는 쓰레기가 더욱 많아 분리수거를 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릴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하면 땅속에 매립되거나 소각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반쓰레기를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안타까워 합니다우리 법당 도반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우리나라에서 버리는 음식물쓰레기만 아껴도 북한동포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새터민의 말을 듣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여야겠다고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이번에 우리 대연법당은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달성하였다고 흐뭇해 합니다.

     

도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법당에 비닐일회용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잘 지켜주시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 전합니다법당에서 공양 준비를 위해 장볼 때에도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뒷물수건 쓰기그릇 닦아먹기 등 최소한 법당에서만이라도 환경 실천을 해준다면지구를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지구를 살리는 환경지킴이가 되고 싶어요

현재 화장품 가게를 하면서 정토회 활동을 하느라 항상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지금은 봄불교대생 2명이 함께 분리수거 담당을 맡아 서로 도와주고 있지만 혼자서 분리수거 담당을 할 때는 많이 바빴다고 합니다그렇지만 오는 소임은 일단 하고 합니다’ 하고 받아보는 정토행자의 자세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나의 작은 노력이 지구 환경을 살리는데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합니다여력이 된다면 좀 더 발전시켜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하여 EM을 제조해서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보고 인근 학교에도 빈그릇 운동을 전파하는 환경지킴이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요즘 이창숙 님은 통일의병 교육을 받게 되어 더 바빠졌습니다기존에 하던 환경담당에다 통일의병 교육까지 병행해서 활동을 하다보니 정작 본인의 본업은 뒤로 밀려나 있다고 합니다처음으로 접하는 통일교육이 좀 낯설게 느껴졌는데 막상 교육을 받고 보니 통일이 꼭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생겼다고 합니다정토회와 인연되어 환경통일복지 등에 관심을 갖게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정토행자됨이 자랑스럽다고 합니다앞으로 통일의병으로 활동하고 있을 이창숙 님을 떠올리며정토회를 일구는 든든한 활동가이자 지구의 환경을 살리는 에코붓다로서 노력하는 이창숙 님께 감사의 마음과 격려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

     


 

_김선옥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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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경

늘 환~하게 웃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랑많은 창숙보살님~,지렁이도 사랑으로 키우시네요 ㅎㅎ.
법당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여러 활동하시어 감사합니다._()_

2015-11-12 11:16:58

밥티

작은 관심이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실천하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고맙습니다.^^/

2015-11-11 23:28:29

김현희

창숙보살님~ 그동안 쓰레기 분리하신다고 많이 애쓰셨어요^^ 창숙보살님 노력으로 대연법당은 점점 청정법당이 됨어가고 있답니다~~

2015-11-11 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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