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대구법당
여행 삼아 두북 봉사 오세요

[대구정토회 대구법당]

여행 삼아 두북 봉사 오세요

 

매월 셋째 금요일은 대구법당에서 두북정토수련원으로 봉사를 갑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취재차 나섰는데 힘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나들이 가는 듯한 설레임, 두 마음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사진을 위주로 그날 두북에서 있었던 일을 써내려 가겠습니다.

 


마침 해운대법당에서도 오셨습니다. 왼쪽부터 대연법당 문영숙, 해운대법당 이경희, 조혜정의 딸 임진희, 화광법사님, 대구법당 구동주, 전애숙, 박언희, 해운대법당 조혜정 님입니다. 도반들과 명심문 삼창하고 일감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일감은 가정방문, 어르신 목욕, 반찬 배달, 청소 등입니다.

 


대구법당 연화회에서 정성으로 매달 만들어주신 반찬을 어르신들께 드리고 있습니다이날 반찬은 두부 조림, 잡채, 요구르트입니다.

 


은행을 까고 씻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먼저 은행 껍질을 까기 위해 바닥에 치대었습니다. (작업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깐 껍질을 근처 도랑에서 씻어야 하므로 트럭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법사님과 도랑에서 껍질을 분리하고 깨끗이 씻었습니다.

 

물이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물소리와 함께 나에게 집중해 보았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고마웠습니다. 콧물이 뚝뚝 떨어져도, 은행 냄새가 고약해도, 잠시 마음을 뺏겼다가도, 간간이 법사님께서 깨어 있으세요.” 하시는 말씀에 이내 알아차립니다. 은행 까면서, 씻으면서, 걸어가면서, 경치 보면서, 밥 먹으면서, 청소하면서 나에게 깨어있어 봅니다.

 

은행 씻고 돌아와서 작업한 은행을 정리하고 장갑도 말렸습니다.

 


점심 공양. 정말 푸짐하죠? 두북 봉사만의 매력입니다.

 


두북 정토수련원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두북, 답답하고 힘들 때 여행 삼아 가볍게 오시면 돌아가실 때 , 이거 뭐지?’ 하며 마음 가득했던 괴로움이 사라짐을 느끼실 것입니다. 일과 수행의 통일, 봉사는 이런 것인가 봅니다.

 

_박민희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3

0/200

해탈행

저도 가서 차가운 도랑물에서
꼬릿한 은행냄새 맡고 싶네요...
소담하고 소박한 삶이 살아지는
우리 모두의 고향이 있다는 거 참 감사합니다...

2016-01-06 20:30:46

무량덕

아..파란 하늘과 햇살 속에서 도랑물로 씻다니. 시골 할머니 집의 추억이네요. 아직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참 따뜻해져요. 감사합니다.

2016-01-06 15:38:26

박연숙

감사합니다^^ 깨어있으세요 법사님의 말씀이 들리득합니다. 하루중 깨어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나에게 물음표를 던져봅니다^^

2016-01-06 11:19:12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대구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