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부평법당
사람이 바뀌어서 옵니다. 어여들 다녀오세요
공서영 보살 깨달음의장 수련 이야기

[인천정토회 부평법당]

사람이 바뀌어서 옵니다. 어여들 다녀오세요~
깨달음의장에 다녀온 공서영 보살

봄불교대학 주간반에 깨달음의장(일명 ‘깨장’)을 다녀온 첫 도반이 생겼습니다. 봄불교대생이고 새터민과 좋은이웃 되기 봉사를 하고 있는 공서영 보살이 그 주인공입니다.

곧 다른 도반들도 연이어 깨장을 가게 되는데 처음 다녀온 공서영 보살의 소감을 모두 궁금해했습니다. 깨장 다녀온 직후 첫 수업 시간, 공서영 보살은 무척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나누기할 때의 밝고 경쾌한 목소리는 저까지 깨장 막 다녀왔을 때의 기분처럼 설레게 했습니다.


▲ 새터민 가정 방문해 아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공서영 보살


“깨장은 정말 잘 다녀온 것 같다.”리는 보살은 자신처럼 미친듯이 그렇게 많이 운 사람은 없었다며 그만큼 지금은 아주 홀가분하답니다. 가족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참고 인내하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참고 견디는 것이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구나.’라며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저처럼 욱하는 성질을 가진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본인은 스트레스를 덜 받지만 참고 견디는 보살들은 남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지만, 자신의 속은 더욱 까맣게 타들어 가는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보살도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이젠 그냥 부딪혀 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라며 “깨장 가면 사람이 바뀌어서 오니 빨리들 다녀오세요.”라면서 깨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었습니다.
 

▲ 15년 인천 희망세상만들기 강연 봉사를 한 공서영 보살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아직 ‘깨장’을 못 간 도반들은 어떤 식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많이 궁금해 이것저것 질문을 해보는데 공서영 보살은 직접 가서 보라하니 깨장에 대한 도반들의 궁금이 한층 더해졌을 것 같습니다.

기도는 예전부터 계속 하셨다는 보살은 예전 기도와 지금의 기도가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예전엔 뭔가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다면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배 한배 절을 올린다고 합니다.

봄불교대생들의 마음나누기에 저도 함께 했는데요. 욱하는 제 성질을 참회하는 내용의 제 나누기를 듣던 공서영 보살이 아주 강한 한 방을 날렸습니다. “보살님, 깨장 안 다녀왔죠?“ ‘깨장 다녀온 사람이 그러면 안 되지~’ 하는 해맑은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데 쬐끔 부끄러워졌습니다.
 
깨장 다녀온 지 반년이 지난 저에게 아주 따끔한 한마디였습니다. 저도 깨장을 다녀온 후 내가 고집이 센 사람인 줄 알게 됐고 화내는 나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 누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에 사로잡혀 화를 내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깨장 다녀와서 많이 좋아졌지만, 화내는 습관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아서 부족함을 알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답니다. 깨장에서의 깨달음은 수행을 이어나가게 하는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깨장에서의 깨달음과 환희심을 단단히 마음에 품어 온 공서영 보살의 밝은 모습보니 참 좋았습니다. 그 마음 퇴색되지 않고 꾸준히 수행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다른 도반들도 모두 다녀와서 깨장 뒷얘기 나누는 쏠쏠한 재미도 느껴보기를 바랍니다.
 
봄불교대 도반님들~ 사람이 바뀌어서 온답니다.
어여들 깨장 다녀오세요~ Posted By 신은진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5

0/200

김애경

오늘도 행복하기만 하셔요.. 도반과 함께*^^*

2015-08-31 13:31:27

장수아

서영보살님~~^^ 이렇게 글로뵈니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2015-08-31 11:50:59

정순희

부평법당 공서영 보살님?~
1389? ㅎ
이렇게 뵈니... 반갑습니다~^^

2015-08-31 11: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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