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세상 만들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2016년의 첫 강연은 어디서 열렸을까요? 바로 경기 북부에 있는 의정부시입니다. 2015년 12월 확장 불사를 마치고 한숨 돌리고 있던 차에 올해 상반기에 의정부에서 희망강연을 진행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도반들은 좋은 기회라며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누구보다도 큰마음을 가지고 경기 북부 전법의 원대한 꿈을 안고 모두 합심하여 2016년 첫 희망강연을 성공리에 치러냈는데요. 의정부 법당 도반들의 희망강연 이야기 들어보셔요^^

3월 15일 드디어 한 달간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준비해 온 희망 강연이 80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11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이전 불사를 감행하면서 적은 인원이지만 십시일반 일감을 나눠 가지는 도반들의 정성이 하나둘씩 보태져 새로운 법당으로 옮겨갈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희망 강연이라는 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반들의 정성이 모여 기적처럼 이전 불사가 이뤄진 것을 경험했기에 또다시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시작되자 주인 된 마음으로 맡은 일을 해내는 도반들을 보면서 하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뜻 총괄을 맡은 박동연 님의 지휘 아래, 1,000석짜리 장소를 섭외하는 것부터 난항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의정부 예술의 전당'으로 장소가 결정되자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가는 길목보다 포스터를 붙이고 틈 날 때마다 전단지를 들고 나가 돌리는 등 도반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이어졌습니다. 강연 열흘 전인 3월 5일, 희망강연 발대식 이후 무대팀, 지원팀, 내부팀, 외부팀 등 업무 배정을 한 뒤부터는 한층 더 체계적이고 일사불란하게 맡은 소임을 해갔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주인 된 마음으로 하는 자세, 즉 자발성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강연 2~3일 전, 주말에 7명의 도반이 모여 벌인 카퍼레이드는 홍보의 절정이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 구성된 우리가 이렇게 큰 강연을 준비하고 무사히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자신을 돌아보는 수행을 목표로 모인 정토행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주인 된 마음으로 크고 작은 일 따지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충실히 해준 도반님의 솔선수범으로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연 준비에 참여하며 '수처작주'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두고두고 전법의 밑거름, 씨앗, 열매가 될 것입니다.

글_이승진 희망리포터(남양주정토회 의정부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