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북미동남부지구
애틀란타 강연장을 구하라!!

2016년 9월 15일에 법륜스님이 오신다는 설렘을 안고 강연 준비로 동분서주 뛰어다닌 애틀란타 봉사자들 이야기와 앨라배마법당의 JTS 모금 운동 소식을 부총무 용수진 님에게 들어보았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저는 두 번의 강연 봉사 경험이 있었지만 총괄 소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앨라배마이고 강연 도시인 애틀란타는 3시간 떨어진 거리여서 애틀란타 열린법회 담당자인 이현주 님에게 강연 장소를 함께 찾아달라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둘 다 경험이 없어서 그만 강연장 잡는 시일을 놓쳐 막바지에 무척 애가 탔습니다.

한여름에 이곳 저곳을 누비며 강연장을 물색했지만 5월 말 이후 방학에 들어간 학교는 8월 중순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고, 다른 장소들은 비용이 너무 비싸거나 강연일에 행사가 잡혀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날이 지날수록 애틀란타 강연은 안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져서 이현주 님은 밤에 강연장을 찾아 헤매는 꿈을 꾸기도 하고 몸살도 났답니다. 그러다가 다행히 한 하이스쿨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하여 겨우 장소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짠하고 나타난 구원투수

애틀란타는 열린법회 지역으로 봉사자가 많지 않아 강연 준비를 하기에는 조건이 열악한 편이었습니다. 애틀란타 열린법회 5명과 앨라배마법당 8명의 봉사자가 힘을 합쳐도 턱없이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2013년 스님의 애틀란타 강연의 총괄을 맡았던 차승호 님에게 도움을 청하자 마치 구원투수처럼 합류하여 자문을 해주신 덕분에 일의 순서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차승호 님의 적극적인 홍보로 봉사자 모집도 수월하였고, 포스터 붙이기 등 강연 홍보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맨 뒷줄 오른쪽 세 번째 차승호 님, 둘째 줄 오른쪽 끝 용수진 님, 첫째 줄 왼쪽 끝 이현주 님 ^^
▲ 맨 뒷줄 오른쪽 세 번째 차승호 님, 둘째 줄 오른쪽 끝 용수진 님, 첫째 줄 왼쪽 끝 이현주 님 ^^

돌발상황도 무사히

나중에 합류한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어찌나 열심히 땀 흘리며 활동해 주시는지 모든 노고에 감사하였고 참으로 든든했습니다. 다만 이번 강연의 옥의 티라면 음향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음향과 조명 기기는 학교측 담당자가 맡겠다 했는데 소통이 잘 안 됐는지 강연 당일 일찍 퇴근해 버려서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돌발상황에서도 영상 담당 봉사자가 침착하게 대처하여 무사히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옆에서도 애가 탔는데 본인은 아마도 진땀이 엄청 났겠지요?

앨라배마법당 JTS 모금 운동 소식

앨라배마법당에서는 스님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주말에 바로 8-10차 입재식을 진행했습니다. 스님의 법문 중 두만강 홍수 피해로 북한에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들 안타까워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러자 한 도반이 곧 코리안 페스티벌이 있으니 거기에서 법당 홍보도 하고 책도 팔고 모금운동도 해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다행히 JTS 홍보 배너와 비품을 워싱턴법당에서 빠르게 보내주어서 모금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안 페스티벌 당일 뜨거운 마음으로 현장에 간 도반들은 각자 만들어온 브로마이드로 부스를 꾸몄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능력을 한껏 발휘하며 북한 홍수 피해와 JTS 모금 안내, 법당 홍보 등을 해나갔습니다.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고 있는 용수진 님의 큰딸 이원정 님
▲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고 있는 용수진 님의 큰딸 이원정 님

JTS 모금 운동에 참여한 앨라배마법당 도반들. 오른쪽 끝 하얀 셔츠 용수진 님~^^
▲ JTS 모금 운동에 참여한 앨라배마법당 도반들. 오른쪽 끝 하얀 셔츠 용수진 님~^^

늦더위에 높은 온도로 땀이 줄줄 흘렀지만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앨라배마법당을 홍보하고 홍수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모금도 하니 참으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동네 한마당 큰 잔치에서 우리 정토회가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캠페인을 하는 것이 뿌듯했습니다.

스님께서 늘 일과 수행의 통일을 말씀하셨는데 여러 가지 일을 도반들과 함께하며 수행의 맛이 깊어지고 서로를 좀 더 많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법회안내
애틀란타 열린법회 :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7시
앨라바마법당 수행법회 : 매주 토요일 11시

글_윤신정 희망리포터 (북미동남부)
편집_김지은 (해외지부)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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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심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면 강연 성공적으로 해내신 거 정말 대단하셔요~~모금 활동하신 것도 감동입니다. 용수진 님 큰딸 이원정 님이 페이스 페이팅해주는 모습이 넘 이뻐요!!^^

2016-10-17 17:24:02

보리안

그런 우여곡절이 있었군요. 봉사자도 별로 없는데 그 먼거리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JTS 모금 신선하네요~ 감사합니다!!

2016-10-17 16:56:36

김재명

수고가 많으셨네요. 고맙습니다.!!!

2016-10-17 1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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