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7. 05. 09 통일특위 봄나들이
봄나들이 왔습니다

아침 찬 공기가 방 안으로 밀려들어옵니다. 상쾌한 느낌에 조금 열어두고 예불과 기도를 하였습니다.
오늘은 통일특위 회원들과 문경새재 봄나들이 하는 날입니다.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부터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봄나들이에는 불편하지만 말라 있는 땅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다행입니다.

아침 9시 10분, 스님이 문경새재 입구에 도착하니 비옷이나 우산을 쓰고 즐겁게 걸어가는 통일특위 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스님은

“안녕하세요”

인사하며 행사가 시작되는 제1관문까지 함께 걸어갔습니다.


입구 오른쪽 당산나무 아래 모여 몸 풀기 등 준비 운동을 하고 있던 회원들이 스님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오늘이 투표일이라 투표는 하고 왔는지 물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이곳 문경 새재가 걷기가 좋으니 산책 삼아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좀 온다고 하는데 싫은 마음 내시면 안 됩니다. 요즘 가물어서 봄 농사짓는 사람은 아주 어렵거든요. 좀 불편하기는 해도 이 정도는 괜찮지요?”

“네. (함께 웃음)

스님은 문경 새재에 대한 설명을 하며 걸어갔습니다. 숲과 물과 함께 가는 사람들이 좋아 다들 두런두런 편안한 산책을 하였습니다.

제 2관문까지 가니 좋은 자리도 있고 출출하기도 해서 싸온 도시락을 펼쳐서 함께 먹었습니다. 스님도 아침에 도시락을 싸 왔는데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싸온 상추, 고소 등을 나눠먹을 기회를 놓쳐서 사람들이 아쉬워했습니다.

도시락 먹느라 자리에 오래 앉아 있었더니 추워져서 지부별로 단체사진 한 장만 찍고 내려가기로 하였습니다.


문경새재 입구에 위치한 유스호스텔 강당에 자리를 마련하여 스님과의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춥다가 따뜻한 곳에서 졸까봐 먼저 몸풀기를 하였습니다.

진행 팀에서 즉문즉설 시간으로 제안하였으나 스님은 질문하되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자 하였습니다.
서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면 행복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현황, 어려움, 어려움 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꼽을 수 있는 것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질문자, 스님, 관중석이 함께 하였습니다.


세 시간 가량의 대화의 시간이 끝나자 곧 있을 ‘스승의 날’을 맞아 스님께 감사의 꽃바구니를 최연소 회원이 전달하였습니다.

또 가슴에 카네이션도 달아 드렸습니다.

스님은

“심을 수 있는 꽃으로 줘서 고마워요. 두북에 잘 심어둘게요.”

하며 감사 인사를 하였습니다.


모든 식순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단체 사진을 찍고 박수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스님은 차에 올라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걸어가는 회원들에게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해요. 안녕히들 가세요.” 하며 인사하였고, 사람들은 손 흔들며 스님 배웅을 하였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서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였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부터 회의 일정이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날입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임혜진 손명희 정란희 조태준 김은경

전체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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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스님이 더 고우세요^^

2017-05-12 02:14:49

박노화

스님감사합니다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17-05-11 21:56:27

이기사

모든것이 감사합니다_()_

2017-05-11 1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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