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4.4.28 부처님 오신 날 맞이 불심도문 대종사 초청법회
“한반도의 평화, 국민 통합,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염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심도문 큰스님을 모시고 초청법회를 하는 날입니다.

스님은 어젯밤 10시 20분에 방콕 공항을 출발하여 오늘 새벽 6시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늘 위에서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공항에 내린 후 부탄 답사 일정을 함께한 전문가 분들에게 일주일간 고생 많이 하셨다고 인사드리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관심을 갖고 필요한 부분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공항을 나와 서울 정토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창밖을 보니 산과 바다, 평야가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모습이 새삼스럽게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첩첩산중의 부탄을 함께 답사하고 온 박진도 교수님이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땅을 밟으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바다 냄새도 나고, 평야가 이렇게 많잖아요.”

스님도 웃으며 말했습니다.

“히말라야 산속에도 사람이 살고, 태평양 바다 섬에도 사람이 살고, 인간이란 존재가 특별할 것이 없지요. 어디에서 태어나든 나름대로 다 인생을 잘 살아가잖아요.”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하여 짐을 내리고 세면을 한 후 곧바로 아침 8시부터 정토사회문화회관 4층 지장전에서 불심도문 큰스님의 부모님을 위한 기제사를 올렸습니다.

오늘은 불심 도문 큰스님의 90세 생신이기도 하지만 또한 큰스님 어머님의 기일이기도 합니다. 큰스님의 부모님은 용성조사님과 함께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전 생애를 바친 독립운동가입니다. 가슴 아픈 기억들을 수행으로 승화시키고 돌아가실 때는 아들의 생일에 맞춰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큰스님의 생신과 어머님의 기일은 같은 날입니다.

영가단에 큰스님의 어머님 위패를 모시고 천도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용성조사님의 유훈이기도 한 통일 대한민국을 간절히 발원했습니다. 기도를 하는 사이 불심도문 큰스님의 여러 제자 스님들이 도착했습니다.


기제사를 마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불심 도문 큰스님을 모시고 특별 법회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법회는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 탄생 제160주년을 기념하여 한반도 평화와 국민통합을 기원하는 6.13만인대법회의 성공을 발원하며 삼취정계 수계 및 삼취정계 타인 위설 수계사 증서 수여식을 함께 봉행했습니다.

다 함께 삼배의 예로 불심도문 큰스님에게 법문을 청했습니다. 법상에 오른 큰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탄생 이야기를 설한 후 9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한 시간 동안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오늘 정토회 법사단 106명이 삼취정계 수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삼취정계를 수계 하면서 일만 불명호 가운데에서 한 부처님의 명호를 선택해서 존자의 명호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삼취정계는 섭율의계(攝律儀戒), 섭선법계(攝善法戒), 섭중생계(攝衆生戒)를 말합니다. 소승과 대승의 모든 계법이 삼취정계에 소속되지 않는 것이 없으므로 ‘섭’이라 하고, 그 계법이 본래 청정하므로 ‘정’이라고 하나니, 섭율과 섭선은 ‘자리’를 말하고, 섭중생은 ‘이타’를 말하니, 이것은 ‘자리이타’를 실천하라는 뜻입니다.


섭율의계(攝律儀戒)는 대승보살이 행위와 언어, 이념에 걸쳐 온갖 악을 없애는 계율이고, 섭선법계(攝善法戒)는 대승보살이 일체의 선법을 섭수해서 자기 수행을 하는 계율이고, 섭중생계(攝衆生戒)는 대승보살이 대자비심으로 일체중생을 섭수해서 유익하게 하는 계율입니다. 오늘 삼취정계를 수계 받는 106명은 수계의 공덕으로 범부중생이 윤회를 벗어나도록 하는 선근 인연을 맺기를 염원합니다.”

이어서 큰스님의 인례에 따라 정토회 법사단 106명 전체가 삼취정계 수계식을 했습니다. 한 명씩 나와서 큰스님으로부터 삼취정계 수계증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불심도문 큰스님이 삼취정계 위타인설 수계사 증서를 법륜 스님에게 수여했습니다.

“삼취정계는 용성조사님께서 동헌조사님에게 일러주었고, 다시 동헌조사님이 불심도문 법사에게 일러주었습니다. 이제 도문법사는 늙고 병이 들어서 육체를 버릴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법륜 스님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삼취정계를 설할 수 있도록 수계사 증서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오늘 용성조사, 동헌조사, 불심조사, 삼대 조사의 정법안장을 전승한 작광명 아리이 지광 법륜 조사에게 삼취정계 타인 위설 전계사 증서를 수여하나이다. 국내와 국외, 인간세계를 순방 역방 역사하여 인종과 종교를 초월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전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나도 좋고 남도 좋고 모두가 다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삼취정계 수계사가 되어서 불타조사의 정법안장을 대대손손 전승해 줄 것을 염원하고 당부하나이다.”

큰스님은 법륜 스님의 머리에 손을 얹고 예경문을 외웠습니다.

“나무 땄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다사! 번뇌로부터 떠나시고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을 존경하며 귀의하고 예배하나이다.”

대중은 큰 박수로 함께 기뻐했습니다.

도문 큰스님이 다시 법문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는 종교를 초월하고, 직업을 초월하고, 사는 곳을 초월해서 일만 수행자들에게 삼취정계를 주어서 해동정국 대한민국의 800년 대운을 받아 모든 국민들이 불교 수행을 잘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진리의 조국이 되어서 전 세계 인류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법륜 스님에게 당부하면서 이 도문 법사는 물러가려 합니다. 그랬더니 법륜 스님이 6월 13일에 만 명이 모인 대법회를 하는 날까지는 살아 있어서 설법을 하고 가야 한다고 해서 지금 이렇게 있습니다. 저는 제자에게 한 푼도 도와준 적이 없는데, 제자가 이렇게 스승을 모셔주니 천하의 효자 상좌가 법륜 스님입니다. 그러니 6월 13일에 만 명이 모여서 대법회를 열고 대한민국 800년 대운을 받자 이 말입니다.” (모두 박수)

대중이 큰 박수로 화답하자 도문 큰 스님은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얼씨구절씨구 지화자 좋구나! 받아보세! 받아보세! 대한민국 해동정국 800년 대운을 받아보세!”

이어서 삼취정계 수계를 받은 정토회 법사단이 모두 일어나 큰스님에게 삼배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다음은 법륜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올해는 용성조사님의 탄생 160주년입니다. 불심도문 큰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용성조사님께서는 1939년 독립운동이 일망타진되는 그 해로부터 60년이 지난 1999년부터 대한민국의 대운이 열리게 되니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2024년에 이것을 고정확정하는 대법회를 열라고 유훈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성조사 탄생 160주년이 되는 올해 용성조사님의 유훈에 따라서 용성조사님의 탄생지인 장수 죽림정사에서 대한민국 800년 대운의 길을 여는 만인대법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6월 13일에 만 명이 참석하는 대법회를 열려면 여러분 모두 큰 마음을 내서 참여해 주셔야 합니다.

6.13만인대법회에서는 용성조사님의 유훈에 따라 세 가지를 염원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금 남한과 북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고자 합니다. 둘째, 남한 안에서도 동서가 갈려서 국민이 분열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 대통합을 염원하고자 합니다. 셋째, 대한민국이 고속 성장을 해오다가 지금 정체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염원하고자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기원하는 국민 대법회가 바로 6.13 만인대법회입니다.

그날 큰스님께서 삼취정계를 일만 명에게 주겠다고 하셔서 제가 ‘그날은 종교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삼취정계는 오늘 정토회 법사단이 국민을 대표해서 받기로 했어요. 6월 13일에는 다른 종교인들과 정치인들, 사회 인사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으로 대법회를 하려고 합니다.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그러니 모든 정토회 회원들과 용성조사님의 유훈 계승에 뜻이 있는 많은 분들이 같이 참여해서 함께 뜻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용성 조사님은 나라를 빼앗긴 시대에도 나라의 독립뿐만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며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들도 국민 모두가 화합하는 나라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읍시다.

큰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앞으로 이 법을 7대만 더 계승해 나가면 그다음부터는 문수보살이 화현을 해서 알아서 잘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7대까지 내려가려면 한 150년은 걸릴 것 같아요. 그러니 오늘 삼취정계 수계식을 계기로 여러분 모두 자손 대대로 이 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법에 힘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불심도문 큰스님 초청 특별법회를 축하하는 공연을 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방수미 명창이 ‘판소리 백용성조사’를 불러 주었습니다.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백용성 조사에 대한 창작 판소리를 직접 작곡하여 초연을 했다고 합니다.


판소리를 통해 새로운 불교운동을 통하여 민족정기를 일깨우고 평생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운동가 백용성 조사님의 삶이 훨씬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인 양혜원, 김주원 님의 흥겨운 우리 민요 공연을 보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아주 구성지게 들려주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심 문도를 대표하여 안성 영평사 해가 정림스님이 큰스님의 90세 생신을 축하하며 보이차를 선물로 증정했습니다.

“큰스님, 100세까지 사셔서 저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십시오.”

대중들도 큰 박수로 큰스님의 생신을 축하했습니다.

사홍서원을 한 후 삼취정계를 수계한 정토회 법사단은 불심도문 큰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모두 지하 공양간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불심도문 큰스님의 90세 생신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큰스님 앞에 케이크를 놓은 후 촛불을 켜고 다 함께 생신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문도 스님들도 큰스님께 축하의 큰 절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어서 정토회 회원인 이명숙 님이 축하 노래를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로 감사의 마음을 나눈 후 90세 생신 축하 행사를 짧게 마쳤습니다.

큰스님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래 산다는 것은 여러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식당에는 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점심 식사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문도 스님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큰스님은 소심경을 외우셨습니다. 소심경이 끝나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큰스님이 식사를 마치고 찾아온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동안 스님은 참석한 손님들을 찾아가 인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문도 스님들이 가는 길을 배웅한 후 큰스님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6월 13일에 정말로 만 명이 모입니까?”

“예. 그렇습니다.”

“아이고, 법륜 스님이 없었으면 내가 용성조사님의 유훈을 어떻게 실현했을까 싶어요. 도문법사는 큰일 날 뻔했어요.

부처님께서 ‘하지 말아라’ 하신 것은 안 해야 해요. 그것이 섭률의계(攝律儀戒)입니다. 부처님께서 ‘하라’ 하신 것은 ‘예, 하겠습니다’ 하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섭선법계(攝善法戒)입니다. 부처님께서 나만을 위하지 말고 나와 너 모두를 위해 살아라고 하신 것이 섭중생계(攝衆生戒)입니다. 이렇게 삼박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 말아라’라고 하셨으니 안 한다! ‘하여라’라고 하셨으니 한다! ‘나도 좋고 너도 좋고 모두 좋도록 하여라’라고 하셨으니 그렇게 한다! 이것을 통틀어서 삼취정계(三聚淨戒)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만 명이 모이는 6월 13일에 할게요.”

“거기까지만 말씀하시면 안 되고,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의 800년 대운이 열린다는 용성 조사님의 말씀까지 해주셔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용성조사님의 유훈대로 만 명이 모인다고 하니 얼마나 장한 일입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불심도문 큰스님이 가시는 길을 배웅한 후 스님은 오후 4시부터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들과 연달아 미팅을 했습니다. 자주 외국을 가다 보니 만나야 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녁 7시 30분까지 미팅을 한 후 정토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8시부터는 6.13만인대법회를 41일 앞두고 어떤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면 좋을지 정토회 전국 모둠장들과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했습니다.

먼저 각 지역별로 6.13만인대법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사례담을 들어 보았습니다. 다양한 사례담 속에서 뜨거운 현장의 열기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부탄에서 도착해서 불심도문 큰스님의 90세 생신을 맞아 생일잔치를 해드린 후 삼취정계 수계식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여러 곳에서 오신 손님들과 방금 전까지 회의를 하다가 이곳에 왔습니다. 모두들 만나서 반갑습니다. 다들 6.13만인대법회를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네요.”

다음은 스님과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6.13만인대법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고민들을 이야기했는데요. 여섯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6.13만인대법회에서 800년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800년 대운이라고 하는데, 왜 800년인가요?

“저는 6.13 만인대법회의 ‘평화, 통합, 미래로 800년’이라는 메인 슬로건의 800년이라는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저희 모둠원 중에 한 분이 800년이 무슨 뜻인지 질문을 했는데 제가 대답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스님께 질문을 드려 봅니다.”

“800년은 용성조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용성조사님께서는 평생 독립운동을 하셨지만 결국 1939년에 일제의 탄압에 의해 모든 독립운동 조직이 괴멸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좌절하거나 절망하고 말았지만, 용성조사님은 그 절망의 시기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이렇게 패배했지만, 앞으로 60년 후에는 우리 대한민국이 독립이 될 뿐만 아니라 아주 발전할 것이다’

이렇게 예언적으로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그때부터 60년이 지난 시점은 1999년입니다. 1999년은 대한민국이 1988년에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10년이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이미 세상에 많이 알려진 시점입니다.

그 후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한 것인지, 조금 발전하다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인지, 그 분기점이 바로 25년이 지난 2024년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정체 국면으로 들어가지 말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해나가도록 기원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2024년 6월 13일에 만인대법회를 여는 것입니다.

만약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대한민국은 800년간 나라가 잘 유지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옛날에도 조선왕조 500년, 고려왕조 500년, 신라 왕조 1000년, 이런 말이 있었잖아요. 그것처럼 대한민국 800년의 시대를 열자는 것입니다. 물론 800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우리가 지금의 어려움만 잘 넘기면 앞으로 800년 동안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거예요. 한마디로 국운 융창을 위한 대법회를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국민 통합, 국가의 지속적 발전을 염원합니다

원래 용성 조사님의 유훈에 있는 말씀은 ‘대한정국이 800년간 융성하고 발전하도록 기도해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한정국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의미합니다. 그 말씀을 이어받아서 만든 메인 슬로건이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 국가의 지속적 발전’입니다. 국운융창을 위한 기도라고 하면 조금 신비주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취지를 살려서 슬로건을 바꾼 겁니다. 만약 지금 우리에게 전쟁이 나버리면 모든 것이 끝입니다. 첫째, 전쟁이 나면 안 된다는 염원을 담은 슬로건이 바로 ‘한반도의 평화’입니다. 둘째, 내부적으로는 사색 당쟁하듯이 분열이 되면 안 되고 통합을 해야 한다는 염원을 담은 슬로건이 ‘국민 통합’입니다. 셋째, 앞으로 정체 국면에 들어가면 800년 대운의 기운을 못 받으니 지속적 발전을 해야 한다는 염원을 담은 슬로건이 ‘국가의 지속적 발전’입니다. 이렇게 전쟁이 나지 않도록 평화를 유지하고, 분열하지 않고 통합하고, 정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해나가도록 한다면, 앞으로 800년의 국운이 열린다는 것이 6.13만인대법회를 여는 취지입니다.

그러면 1,000년이면 1,000년이고, 100년이면 100년이지, 왜 하필 800년이냐는 의문이 들 겁니다. 용성조사님께서 ‘우리나라가 앞으로 옛날 신라 고구려 백제가 합해진 것과 같은 ‘나제려 대국’이 되어서 앞으로 800년간 융성하리라’ 하고 유훈을 남기셨어요. 거기서 800년이란 말이 나오게 된 겁니다.”

“감사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변을 하고 나니 약속한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각자 열심히 수행과 전법을 하여 6월 13일에 만인대법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을 다짐하며 전국 모둠장 온라인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내일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북미 7개 도시 순회강연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동합니다. 하루 종일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여 미국 뉴욕 공항에 도착하여 북미 순회강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47

0/200

김윤정

스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2024-05-14 09:10:07

무량수

용성조사님 불심도문스님 법륜스님 감사합니다

2024-05-14 06:00:48

명덕

감사합니다

2024-05-05 2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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