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양평법당
그대들 없으면 우리 법당 어떡해!
가을 경전 도반들 소임 이야기

 왼쪽 뒷줄부터 김영주, 이현주, 안정희, 김숙자, 박은주 님, 앞 줄 왼쪽부터 손형경, 오정민, 공시연 님
▲ 왼쪽 뒷줄부터 김영주, 이현주, 안정희, 김숙자, 박은주 님, 앞 줄 왼쪽부터 손형경, 오정민, 공시연 님

가을경전반은 양평법당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도반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불교 대학 동기들이어서 분위기가 언제나 화기애애하고 서로 돕고 배우며 실천하는 모자이크 붓다의 삶의 모습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규모이고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두세 개씩 담당을 맡기도 합니다. 어디서 이런 저력이 나올까 싶어 가을경전반 분들을 인터뷰해보았습니다.

부총무 소임을 맡고 있는 김영주 님을 비롯하여 저녁 책임자 및 저녁 수행법회 집전과 전법 담당을 비롯해 통일 담당까지 맡은 김숙자 님, 봄불대 담당 및 자활 팀장 소임 맡은 안정희 님, 재미있는 손박수로 레크레이션 담당을 맡은 손형경 님, 환경 담당 박은주 님, 법회팀장과 수요 법회 담당 공시연 님, 큰마음 내어 가을 불대 소임 맡은 이현주 님, 바쁜 와중에 회계 담당하고 있는 오정민 님, 불교와 인연이 되어 사찰음식을 대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윤지수 님, 경전반 담당 권유정 님,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소임을 맡을 여건이 안되지만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봉사 소임을 열심히 해주는 정승아 님 등, 전체 10명의 도반 중 7명이 양평 법당 주요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법당의 주춧돌이 되어 주는 도반들의 집합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분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들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마음나누기 서기하고 있는 공시연, 이현주, 김숙자, 손형경, 윤지수, 권유정 님
▲ 왼쪽부터 마음나누기 서기하고 있는 공시연, 이현주, 김숙자, 손형경, 윤지수, 권유정 님

김숙자 정토회 와서 크게 깨닫게 된 것은 ‘내가 받은 것이 많았구나.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거예요.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죠. ‘받은 것을 잘 회향하는 것이 봉사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해요. 봉사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내가 지을 수 있는 공덕 중 가장 큰 공덕이고, 그것이 결국은 나에게 큰 이익을 주는 일일 거예요. 저와 함께 4명의 도반이 좀 있으면 통일의병이 되는데, 정토회에서 통일의병 되는 것이 소임을 하는 것에 있어서 나에게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거라 생각해요. 시대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자랑스럽습니다.(저녁 책임자, 저녁 수행법회 집전, 전법 담당, 통일 담당)

권유정 도반들이 워낙 적극적이어서 배우는 것이 많아요. 도반들 덕분에 1년 마음공부 잘하게 되었죠. 담당자라는 봉사 소임을 하며 금강경 수업을 다시 한 번 들을 수 있었기에 참 좋았어요. 그 바탕이 힘이 되어 이번 양평 법당 개원때도 큰마음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경전반 담당)

이현주 불교대를 함께 다닌 친구들과 공부해서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경전반 졸업 후 가을 불대 담당을 맡게 되었는데, 불대 때 느꼈던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돼요. ‘아, 내가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구나’를 진지하게 배우게 되고요. 소임 하는 순간은 ‘행복은 내 마음에 있었구나!’를 깨닫게 된 시간이예요.(가을불교대 담당)

박은주 환경 담당 소임을 맡기 전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컸어요. 물로만 세수하고 머리 감기, 밀가루로 설거지하기, 캔 음료 안 먹기, 면 생리대 사용하기 등등. 일상에서 소소하게 환경 실천을 하고 있었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자연스레 주변 도반들의 추천으로 법당에서 환경 담당을 맡게 되었어요. 부담 없이 소임을 받았고, 내 여건이 되는 만큼만 주어진 일들을 해가고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니까 일에서 일어나는 분별심과 부딪히는 마음은 아직 별로 없어요. 오히려 보람되고 즐거워요.(환경 담당)

주요 봉사 소임을 맡아 일을 하는 도반들의 마음이 모두 이와 같을 것입니다.
정토회에서 봉사하며 나 자신과 도반들, 그리고 사회에 큰 공덕을 쌓고 있는 경전반 도반들이 있어서 양평법당의 장래는 밝고 희망찹니다.

글_조미선 희망리포터(남양주정토회 양평법당)
편집_전은정 (강원경기동부)

전체댓글 1

0/200

봄선

함께 하는 도반, 무언가를 맡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귀한 보시입니다...그 공덕으로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_()_...

2016-06-30 12:30:49

전체 댓글 보기

정토행자의 하루 ‘양평법당’의 다른 게시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