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6.3.5 (필리핀 4일째) 아시아 지역 정토불교대학 졸업식 및 수계식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마닐라 정토법당에서 마닐라, 세부, 홍콩, 방콕 등 아시아 지역에서 각각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졸업한 11명을 위해 수계식 및 졸업식 기념 법문을 해주었습니다. 

 

오전에 원고 교정 작업을 한 후 이원주 회장님 댁을 출발한 스님은 12시에 마닐라 정토법당에 도착했습니다. 스님이 법당에 들어서자 일찍 도착한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이 반갑게 스님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 마닐라 정토법당

 

그리고 대중들이 메밀국수를 정성껏 차려놓아서 스님도 함께 맛있게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대중들 중에는 외국인 한 사람이 있었는데, 부인이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너무나 행복해져서 스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방콕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이렇게 배우자의 변화를 통해 스님의 가르침이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가사를 수하고 여법하게 자리에 앉은 정토불교대학 졸업생들은 청법가와 삼배로 스님에게 수계 법문을 청했습니다. 

 


 

스님은 부처님의 법이 어떻게 지금의 나에게까지 이르렀는지, 끊겼던 재가수행자의 길이 어떻게 복원이 되었는지 설명하면서 수계 대중들도 이제는 법을 전하는 일을 해나가야 함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불교가 A.D 48년에 처음 인도로부터 가야로 전래되었습니다. 그러니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의 일이었고, 그때 전래된 불교는 소승불교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300년 후에 중국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온 인도의 전법자들에 의해서 372년에는 고구려에 순도화상이, 384년에는 백제에 마라난타 대사가 불법을 전래했습니다. 

 


 

신라에는 아도화상이 불법을 전래하러 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불교 신앙을 금지했습니다. 그래서 불법을 공식적으로는 전하지 못하고 국경 근처 모례 장자의 집에 숨어서 비밀리에 전했을 뿐입니다. 결국 신라는 신라와 가야의 합병을 둘러싸고 가야의 신앙인 불교를 용인할지 말지에 대해서 국론이 분열되자 527년에 이차돈의 순교로써 528년에 불교를 공인하였고, 결국 532년에는 하나의 나라로 통합되면서 불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교는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국교로서 공인되다가 조선조 500년 간은 유교가 국교가 되면서 유교로부터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삼귀의와 오계를 받는, 즉 재가수행자가 되는 길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조선시대에는 복을 비는 신자만 있게 되고, 재가수행자의 길은 없어진 것입니다. 

 

또 부처님의 정법도 역대 조사로 계승되어 오다가 조선조에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자 그 법맥이 끊어져서 결국 소멸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50여 년 전에 태어난 용성진종조사에 의해서 그 끊긴 법맥이 회복되어서 용성진종조사가 석가여래부촉법 제68세, 석가여래계대법 제75세로 등단을 하신 뒤 다시 재가수행자의 길인 삼귀의 오계를 복원하셨습니다. 용성진종조사의 법을 동헌 완규조사가 잇고, 동원 완규조사의 법을 불심도문 대사가 잇고, 불심도문 대사의 법을 계승한 석가여래부촉 계대법 제78세 지광 법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재가수행자의 길이 복원이 되었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들은 부처님 당시의 구리가장자 부부처럼 재가수행자가 될 수 있는 삼귀의 오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계를 받는 여러분들은 더 이상 복을 비는 신자의 길이 아닌 스스로 어리석음을 깨우쳐서 괴로움이 없는 열반과 속박이 없는 해탈을 증득하기 위한 수행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재가수행자의 길을 가겠다고 발원해서 이렇게 수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가르침을 잘 받아 지녀서 해탈과 열반을 증득할 때까지 수행 정진을 하는 건 물론이고, 이 좋은 법을 널리 세상에 전파해서 괴로운 사람들이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야 합니다. 또 이 법을 전 세계로 그리고 미래로 전하셔야 합니다. 마치 역대전등 제대조사들이 부처님으로부터 이 지광 법사에 이르도록 이어왔듯이 여러분들도 이 법을 전 세계로 미래로 이어가야 합니다. 이런 연유로 오늘 삼귀의 오계 수계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지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1년 동안 정토불교대학에서 공부를 하신 끝에 오늘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의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첫 번째 과정은 ‘불교란 무엇인가’였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복을 비는 신자의 길이 아니고, 수행 정진을 통해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는 수행자의 길입니다. 두 번째 과정은 ‘부처님은 누구인가’ 였습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복을 빌면 복을 주는 신적 존재가 아니고, 우리를 해탈과 열반으로 인도하는 위대한 스승, 즉 사람과 신들의 스승인 천인사(天人師)이십니다. 세 번째 과정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릴만큼 많은데 그 가르침의 요지인 근본불교에 대한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과정은, 이러한 불교가 2,600년 동안 내려오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떤 연유로 세속에 물들어 종교화됐는지, 그걸 새롭게 일어난 대승불교가 어떻게 다시 바로 세웠는지, 또 선불교가 일어나면서 어떻게 불교가 수행자의 길로 되돌아 왔는지에 대한 불교의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은 붓다의 근본 가르침, 즉 테라밧다를 계승하면서 또한 마하야나와 선불교를 계승해서 오늘에 이르게 됐다는 걸 공부해 온 것입니다. 공부를 마치고 나서 여러분들 스스로 ‘아, 나도 부처의 길을 가겠다’ 하고 마음을 내셨기 때문에 오늘 수계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수계를 받게 되면 여러분은 이제 부처의 길을 가는 사람들의 모임인 상가, 즉 부처 클럽의 회원이 되는 겁니다.”(모두 웃음)

 


 

이제 부처 클럽의 회원이 되었다는 말에 수계 대중들 모두 크게 웃었습니다. 

 

다음은 연비 시간이 되었습니다. 대중들이 지난 세월 오계를 어기고 살면서 지은 죄업을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는 시간입니다. 호궤합장을 하고 참회 진언을 외우자 스님이 향으로 불을 피워 따끔하게 연비를 해주었습니다. 

 


▲ 연비를 하고 있는 스님

 

이어서 스님은 다섯 가지 계율을 하나씩 설하고 그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 후 대중들에게 오계를 잘 지킬 것인지 물었습니다. 

 


 

“첫째,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말라. 

 셋째,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다섯째, 술을 먹지 말라.

 

 이것이 우바새, 우바이들의 계이니 그대들은 몸과 목숨을 다하여 능히 잘 지키겠습니까?”

 

“잘 지키겠습니다.”

 


 

대중들은 스님의 질문에 크게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불명 및 수계증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스님은 수계를 받는 9명 모두에게 각기 수여한 불명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매 학기마다 2천여 명이 수계를 받기 때문에 대표로 한 명만 불명의 의미를 설명해주는데, 오늘은 9명이 수계를 받다 보니 모두에게 불명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 불명과 수계증 수여

 

한 명씩 앞으로 나와 불명과 수계증을 받자 대중들은 큰 박수로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수계식을 모두 마친 후 화장실도 다녀올 겸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휴식 시간을 마친 후에는 졸업식이 거행되었습니다. 대중들은 청법가와 삼배를 하며 스님께 졸업 기념 법문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졸업은 부처로 나아가는 첫 출발이라고 하면서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을 부지런히 살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정토불교대학과 경전반을 졸업하신 분들께 먼저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또 불교대학을 졸업하도록 도와주신 담당자 분들께도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정토불교대학은 원래 2년제였어요. 1년은 예비과정이었는데, 첫 번째는  ‘불교란 무엇인가?’ 하는 실천적 불교사상, 두 번째는 ‘부처님은 누구인가?’, 세 번째는 ‘부처님의 근본가르침은 무엇인가?’, 네 번째는 ‘불교의 역사는 어떻게 되는가?’였습니다. 나머지 1년이 본과정이었는데, 거기서는 아함경, 금강경, 반야심경, 선불교의 육조단경을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2년제로 하니까 입학생에 비해서 졸업생 비율이 너무 낮았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불교대학과 경전반으로 나누었습니다. 마치 대학과 대학원처럼 된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정토회에서 학벌 인플레가 심해졌습니다.(모두 웃음) 

 

제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원래대로라면 ‘불교대학 졸업’이란 ‘경전반 졸업’을 의미한다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불교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반드시 경전반에 진학해야 합니다. 알았지요?” 

 

“예.” 

 


 

“그래야 불교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거든요. 졸업이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졸업은 우리가 해탈과 열반으로 나아가는, 즉 부처의 길로 나아가는 첫 출발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오늘 계를 받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들은 아직 헤매고 있지만 미래세에 부처가 되리라는 것을 오늘 예약하고 불명도 미리 받았습니다. 이렇게 한 발을 디디셨으니 꾸준히 수행 정진해서 모두들 열반의 언덕에 도달하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부자라고 자부하며 계속 쓰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창고가 다 비게 되겠지요? 그래서 ‘아무리 부자라도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잖습니까.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면 쓸 줄만 알지 모을 줄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가난해서 베풀기 어렵다’는 말도 들어봤나요? 가난하면 제 살기가 바빠서 남에게 베풀 여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현재 여유가 있는 데도 베풀지 않으면 나중에 가난해지고, 현재 가난하다고 베풀지 않으면 나중에도 가난해진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그러니 여유가 있을 때 미리 공덕을 쌓아두어야 그 여유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까르마라는 건 ‘이렇게 가면 어떻게 될 거다’ 하는 걸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걸 또 바꾸려면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또한 복을 지어야 될 일을 조급한 마음으로 받으려고만 하면 결국 안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자기가 복 좀 있다고 까불다가 그 복을 까먹지도 말고, 어렵다고 너무 쪼들리지도 말고, 그럴수록 더 기도하고 봉사를 해보세요. 여러분들은 절에 와서 자기가 보시, 봉사 좀 했다고 생색내고 까불잖아요.(모두 웃음) 

 


 

엉뚱한 곳에 돈을 쓰느니 이런 좋은 일에 돈을 쓰는 게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이 세상을 위해서 쓴 건 몇 배가 되어서 다 자신에게 공덕으로 되돌아옵니다. 불자라면 그 공덕마저도 바라지 말라는 뜻에서 ‘무주상 보시’라는 말이 있지만요. 여태까지 정토회 봉사자들 중에서 ‘수행, 보시, 봉사 많이 했다고 집구석 망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습니다.(모두 웃음) 

 

요즘은 집안 형편이 조금 어려우면 아내들도 주로 나가서 벌잖아요. 우리 정토회 봉사자들 중에 그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그렇게 하지 마라. 그러면 평생 거기에 매어 살게 된다. 남편이 적게 주면 적게 먹고, 많이 주면 많이 먹으면서 그냥 봉사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봉사를 하면 처음에는 남편들이 ‘집안 살림도 부족한데 그렇게 일하고 네가 10원이라도 받나? 집안 살림 퍼가기만 하지!’ 라면서 난리를 칩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면 그게 공덕이 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수행, 보시, 봉사를 꼭 손해인 것처럼 이해하는 건 잘못된 것입니다. 

 

스님이 이렇게 베푸는 게 스님한테도 손해가 아닙니다. 저는 다음 생까지 보고 있거든요. 제가 다음 생에는 인도에 태어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저는 미리 인도 아이들한테 사탕 주는 걸로 최소한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사탕을 주면서 ‘이거 먹고 다음 한 생은 스님이 되어 부처님께 바쳐라’ 하고 있거든요.(모두 웃음) 

 


 

제가 일부러 인도 아이들에게 사탕을 준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먼저 사탕을 달라고 하니까 저는 ‘좋다. 너는 다음 한 생은 출가해서 수행해라. 알았지?’ 하면서 줍니다. 그렇게 하면 그 아이들한테도 좋은 거예요. 

 

여러분들도 인생을 조금 더 길게 보고 사세요. 너무 눈앞에 보이는 즐거움과 이익만 보지 말고요. 인생을 조금 길게 보고 살면 마음의 기복이 적어집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들어봤지요? 사람들은 인생을 짧게 보고 ‘그건 불행이다’, ‘그건 행이다’ 하며 말이 많은데, 길게 보면 다 괜찮은 일입니다. 스님도 짧게 보면 매일 실패의 연속이지만 길게 보면 그 실패한 것이 다 저를 성공하는 안내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법문으로 오늘 졸업선물을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님의 격려 말씀에 대중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졸업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졸업장을 받아들자 대중들은 서로 축하의 박수를 크게 보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바른 가르침을 대중들을 안내해 준 스님께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노래가 장엄하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정토불교대학을 최고령으로 졸업하신 노보살님이 꽃다발을 스님에게 건넸습니다. 스님은 환한 웃음으로 감사히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르는 대중들의 눈시울은 점점 붉게 변하고, 몇몇 분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적셨습니다. 스님과의 소중한 인연에 대해 감사해하는 마음의 표현이겠지요. 

 


▲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부록 있는 대중들

 

졸업식을 모두 마친 후에는 스님을 가운데로 모시고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먼저 전체가 다함께 찍고, 수계자들만 따로 찍고, 경전반 수료생들만 따로 찍고, 마지막으로 개별적으로 스님과 일 대 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다함께 기념 촬영

 

또 한국에서는 지부 별로 수십명이 한꺼번에 사진을 찍는 것이 전부인데, 여기는 인원이 작다보니 스님과 일 대 일로 사진을 찍는 호강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사홍서원을 끝으로 졸업식까지 모두 마치자 필리핀정토회 총무님이 집에서 케익을 직접 만들어 왔다며 촛불을 켰습니다. 대중들은 케익을 가운데에 놓고 다함께 졸업식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물합니다 ♬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우리도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

 


▲ 졸업을 축하하는 케익 컷팅 이벤트

 

스님은 “이 노래는 진짜 오랜만에 불러본다”고 하면서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졸업식을 무사히 마치고, 다함께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생 중에는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고 출석한 분이 두 분에게는 개근상이 수여되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된 선물이 달랑 손수건 한 장 뿐이어서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래서 졸업식을 마치고 나서 스님이 개인 돈으로 스님의 책을 1400페소를 주고 두 권 구입해서 개근상 수상자 두 분에게 선물했습니다.  

 


▲ 스님이 직접 구입해서 선물한 개근상

 

책 첫 페이지에 스님이 직접 ‘개근상’ 이라고 써주자 두 분은 “아주 특별한 선물이예요!” 라고 하면서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구입해서 선물로 주었으니 참 특별한 선물이지요. 

 

마닐라 정토법당을 나온 스님은 필리핀정토회 이원주 대표님 댁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밤 8시가 되자 호주로 출발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는 이번 민다나오 방문 일정과 즉문즉설 강연, 불교대학 졸업식까지 많은 분들이 여러 모로 고생이 많았던 것에 대해 이원주 대표님 이하 필리핀정토회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밤 10시 비행기로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출발한 스님은 8시간을 비행하여 내일 아침 9시에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시드니에 도착해서는 곧바로 정토불교대학 수계식과 졸업식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교민들을 위해 즉문즉설 강연, 밤에는 다시 비행기를 타고 멜버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

2016년 '법륜 스님의 정토불교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불교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분들은 지금 신청하세요.   


전체댓글 29

0/200

법정선

스님~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_______^

2016-03-15 05:22:40

임진남

스님감사합니다 항상건강잘챙기세요~

2016-03-08 01:35:21

오유진

감사합니다~~♡♡

2016-03-07 16:47:35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